기사 전체보기249 김포와 오사카: 행정통합, 지역의 열망을 동원의 대상으로 [정치] 김포와 오사카: 행정통합, 지역의 열망을 동원의 대상으로전국을 관통하는 민주당의 광역행정통합론 이전에는 윤석열의 김포 서울 편입론이, 그보다 더 전에는 일본유신회의 '오사카도 구상'이 있었다. 지역의 열망을 정치적 동원의 대상으로 삼으며 표를 위해 장밋빛 미래를 선전하는 지역통합론들의 실상을 비판한다.행정통합이라는 데자뷰"지방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유명한 페미니스트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말을 조금 바꾸어 빌리자면, 그렇다. 오늘날 서울이 대한민국 속에서 취하고 있는 위치는 결코 어떠한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숙명에 의해서가 아니다. 단지 한국이 서울의 잉여체를 만들어 내어, 그것에다 '지방'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작년까지 나는 내가 언젠가 김포에서 살게 될.. 2026. 3. 3. 헌법재판소의 봉쇄조항 폐지 결정, 무엇이 바뀌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정치] 헌법재판소의 봉쇄조항 폐지 결정, 무엇이 바뀌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2026년 1월 29일 헌법재판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3% 봉쇄조항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렸다. 오랫동안 군소정당의 원내 진입을 막아 온 봉쇄조항이 사라진 지금, 선거제도는 어떻게 바뀌는가? 새로운 룰을 마주한 진보정치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진보정당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발을 담가 온 사람 중 '봉쇄조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비례대표 의석 할당에 있어 득표율 하한을 규정하는 봉쇄조항으로 인해 진보정당을 비롯한 수많은 군소정당들은 매 선거마다 쓴잔을 마셔 왔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2년 전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봉쇄조항을 돌파하지 못해 원외로 밀려난 것이 대표적 사.. 2026. 3. 2.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 [사회운동]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지난 2025년 첫 항해를 마친 국제구호선단 '가자로 가는 천 개의 매들린호(TMTG)'는 올해 봄 다시 가자지구로 출항한다. 이번에는 한국지부의 배도 함께다. 이들은 왜 가자로 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하필 바다를 통해 가려고 하는가? 해당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권나민 활동가의 글을 싣는다.※ 본 글은 2026년 1월 30일(금) 열린 '팔레스타인 물 문화와 저항기억, 다음 물결' 포럼에서의 필자의 발제문 '항해운동과 국제연대: 세계화의 경첩이 빠그라졌고, 국경으로 자본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믿는 사람들이 흐르게 하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왜 가는가"2026년 2월, 여전히 이스라엘은 팔레스.. 2026. 2. 27. 지방동원, 이재명 정부 '5극 3특'의 세계관을 비판한다 [정치] 지방동원, 이재명 정부 '5극 3특'의 세계관을 비판한다곳곳에서 난무하는 광역행정통합과 마치 지역 발전을 위한 묘수인 양 선전되는 양당의 개발주의적 논리 속에, 지방은 또 한 번 동원되고 있다. 지역소멸이라는 만들어진 공포가 어떻게 지방을 수도권에 동원하고 있는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 비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지역 개발주의의 달콤한 함정지역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때때로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끔 한다. 나의 기반이자 어떤 터전을 지역이라고 부르는 명확한 영토적 개념으로 실체화해서 느낄 수 있다는 안정감과 동시에, 서울이나 중앙이라고 하는 곳에서 벗어나 있는 주변부로서의 불안감이다. 지역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감각과, 어딘가 중요한 것들로부터 계속 미끄러져 나가고 있.. 2026. 2. 20. 위기의 쿠바, 봉쇄라는 이름의 집단학살에 맞선 에너지 전환 [국제] 위기의 쿠바, 봉쇄라는 이름의 집단학살에 맞선 에너지 전환1월 29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쿠바 봉쇄 강화 행정명령은 멕시코를 압박하여 쿠바로의 석유 공급을 끊고 쿠바 민중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 또 하나의 집단학살과 다름없는 잔혹한 봉쇄에 맞선 쿠바의 에너지 전환, 그리고 이 봉쇄를 뚫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함께 살펴본다.쿠바 봉쇄 64년, 심화된 위기 쿠바,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땅. 그러나 서구의 주요 언론이 쿠바를 다룰 때 집중하는 포인트는 이와 조금 다르다. 지난 1월 29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 경제봉쇄 강화 행정명령 이후, 한국의 뉴스 타임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미국과 서방의 이해를 대변하는 뉴욕타임스, AP통신 .. 2026. 2. 20. 내란수괴 윤석열 무기징역, 사필귀정의 판결 - 사면 없는 진짜 단죄, 공범들에 대한 명확한 처벌을 요구한다 [전환 성명]내란수괴 윤석열 무기징역, 사필귀정의 판결 - 사면 없는 진짜 단죄, 공범들에 대한 명확한 처벌을 요구한다2026년 2월 19일, 12.3 내란의 주모자인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1심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끔찍했던 친위 쿠데타의 밤으로부터 어언 444일 만의 일이다. 오늘의 판결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총칼을 겨누고 민주공화국을 파괴하고자 한 내란수괴가 당연히 받아야만 했던 사필귀정의 판결에 다름없다.초유의 헌정파괴를 일으킨 내란수괴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권과 사법부는 뼈저리게 새겨들어야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사형이라는 형벌이 집행 여부와 무관하게 문명사회에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2026. 2. 19. 이전 1 2 3 4 5 6 7 8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