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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산업전환의 그림자와 내일: 2025년 노르웨이 총선 분석 [국제] 녹색 산업전환의 그림자와 내일: 2025년 노르웨이 총선 분석9월 치러진 노르웨이 총선,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적록 블록은 정권 연장에 성공했지만 주요 석유산업지대를 중심으로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거대한 반발에 직면했다. 다가오는 기후위기 속 필연적인 녹색 산업전환에 대한 노동계급의 반발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할까?2025년 노르웨이 총선, 석유산업지대 블루칼라들의 우경화현재 좌파 연정이 집권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얼마 전인 2025년 9월 8일 총선을 실시했다. 적록 블록(노동당, 중앙당, 사회주의좌파당, 적색당, 녹색당)이 총 88석을 얻어 81석을 얻은 우파 블록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021년 총선 때도 승리했던 적록 블록은 이번 승리로 정권을 4년 더 연장하게 되었다. 그러.. 2025. 12. 7.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 [사회]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얼마 전 서울시의회에는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하는 조례안이 국민의힘 시의원 20명에 의해 발의됐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인 필자가, 학원자본과 사교육 산업의 이해관계에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려 하는 서울시의회의 심야교습 연장 조례안을 낱낱이 비판한다. 지난 10월 20일, 국민의힘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시의회에 현재 저녁 10시까지로 정해져 있는 학원 등의 교습시간을 고등학생 대상으로 12시까지 연장하는 조례안을 같은 당 의원 19명의 찬성으로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75석)은 이 조례안의 발의와 통과를 주도하고 있지만, 발의자인 정지웅 시의원이 학원연합회 인사를 초청하여 개최한 토론.. 2025. 12. 6.
핵잠수함, 달콤함으로 포장된 공멸의 길 [정치] 핵잠수함, 달콤함으로 포장된 공멸의 길트럼프와의 협상을 통해 핵잠수함 도입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 그러나 핵잠수함의 나비효과는 이미 동아시아 전역을 전쟁으로 한 발짝 더 몰아넣고 있다. 핵잠수함의 전략적 무효성부터 핵잠수함 도입이 불러올 동아시아 군사화의 거대한 위협까지, 오늘날 진보가 핵잠수함 도입이라는 달콤한 함정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핵잠수함이라는 '선물'에 취한 한국 사회2025년 10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수함, 핵잠) 건조 승인을 알렸다. 전날 APEC 정상회담에 맞춰 치러진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건조 및 보유 승인을 요구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등장한 트럼프의 답변은 수.. 2025. 12. 5.
12.3 비상계엄 1주년 전환 성명 - 진정한 내란종식, 다시 광장에서 시작하자 [12.3 비상계엄 1주년 전환 성명]진정한 내란종식, 다시 광장에서 시작하자2024년 12월 3일, 한국의 민주주의를 40년 전으로 되돌리고자 했던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 12.3 비상계엄의 밤으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다. 뜨거웠던 퇴진광장의 겨울 내내 여의도에서, 남태령에서, 한강진에서, 광화문에서 우리 모두는 치열하게 싸웠고, 결국 우리 사회 제도적 민주주의의 역진불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 12월 3일 오늘 내란수괴는 감옥에 있고 우리는 자유롭게 열린 길을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스스로를 항쟁의 주체로 세워낸 모든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성과다. 전환은 그 역사의 장에 함께했던 모든 시민들과 동지들에게 다시 한 번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제도적 민주주의를 지켜.. 2025. 12. 3.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에 맞선 이랜드노동조합의 175일 투쟁과 남은 과제들 [사회]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에 맞선 이랜드노동조합의 175일 투쟁과 남은 과제들지난 5월부터 계속되어 온 이랜드노동조합의 투쟁이 얼마 전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비상경영'을 핑계로 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킨 이랜드에 맞선 175일 투쟁의 후기와 남은 과제들을, 투쟁에 함께해 온 연대자이자 조합원이 직접 이야기한다.이랜드노동조합과 나 이랜드노동조합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문예창작과 입시 실기를 하면서 영화나 소설을 바쁘게 감상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보았다. 처음에는 포스터의 '오늘 나는 해고되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흥미를 가졌지만, 이 영화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나에.. 2025. 11. 26.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 [사회]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개통 2달만에 셀 수도 없는 사고를 기록하며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허황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한강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온 필자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오세훈의 독선이 만들어낸 블랙코미디를 비판한다. 나는 유물론자다. 때문에 사주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종종 회자되는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억지로 띄운 오세훈의 '한강고래 프로젝트'가 좌초했음을 피부로 직접 느낀 오늘, '오세훈의 사주와 물의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운명론적 농담에 대해서는 피식하게 된다. 수백 억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이 제대로 망하고 있으니 말이다. 2025년 11.. 2025.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