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운동25

노란봉투법과 AI의 시대, 산별교섭의 새 가능성을 상상하다 [사회운동] 노란봉투법과 AI의 시대, 산별교섭의 새 가능성을 상상하다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은 원청과의 교섭을 가능케 했지만, 그만큼 노동조합에 새로운 과제들을 던지고 있다. 한편 AI와 자동화는 노동시장의 구조와 조건을 뒤흔들고 있다. 이 시대에 노동운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란봉투법 이후의, 그리고 AI의 시대 속 산별교섭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해 본다. '오래된 덕트' 만약 '한국형 산별교섭'이 시작된다면 그건 어디서부터일까. 국회 토론회장? 노사정 회의장? 대산별노조의 중앙 교섭장? AI 전환 대응 정책 포럼? 말은 좋다. 이름도 크고, 현수막도 잘 어울린다. 그런데 나는 한국형 산별교섭이 그런 곳에서만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은 동네 중국집의 낡은 덕트에서 시작될 수도.. 2026. 5. 4.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쓰레기가 쌓인다: 난개발을 막을 '7대 조례'가 필요한 이유 [사회운동]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쓰레기가 쌓인다: 난개발을 막을 '7대 조례'가 필요한 이유도시와 산업사회가 생산하는 쓰레기는 늘 '만만한 곳'인 지역으로 내려가고, 지역의 민주주의와 지역민들의 자기결정권은 이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며 파괴된다.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쓰레기가 쌓이는 이 구조를 끝내기 위해 '난개발 방지 7대 조례' 제정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예찬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의 기고를 게재한다. 2025년 9월 22일 오후,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조곡산단반대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순희 씨는 이렇게 말했다. "맨날 가서 얼굴 보고 물어봐야 하니까요. "지금 어떻게 됐냐, 상황이 어떠냐." 우리가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관(官)에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아요." .. 2026. 5. 4.
장애인의 노동, 그리고 정치 - 2026년 한국 장애인운동의 현주소 [사회운동] 장애인의 노동, 그리고 정치 - 2026년 한국 장애인운동의 현주소지난 4월 20일은 25번째를 맞는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날이었다. 이 날 탈시설장애인당堂 조상지 예비후보는 해고노동자이자 탈시설 장애인으로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2026년 지금, 이재명 정부 하 한국 장애인운동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이들의 지방선거 도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최후의 무산계급'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가 인류사에 등장한 이래, 모든 운동의 핵심 과제는 생산수단 없이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노동계급, 즉 무산 노동계급의 생존권과 정칙적 권리, 지위 향상, 그리고 궁극적으로 착취 시스템으로부터 그들의 해방을 중점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후 등장한 68혁명과 신사회.. 2026. 4. 27.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 [사회운동]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전쟁의 화살은 늘 소수자와 약자를 먼저 향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동원의 대상이 된다. 군사주의와 함께하는 성착취 구조에 맞서는 우리 곁의 투쟁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주한미군 주둔 80년,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부지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지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전쟁이 동원하는 여성의 몸요즘 우리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우리 교과서의 모든 교육과정은 늘 '한국은 휴전 중인 국가'임을 강조해 왔고, 그만큼 한국 사회는 본래도 군대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였다. 그럼에도 주말 낮 동네 사우나에서 옆에 앉아있던.. 2026. 3. 31.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 [사회운동]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지난 2025년 첫 항해를 마친 국제구호선단 '가자로 가는 천 개의 매들린호(TMTG)'는 올해 봄 다시 가자지구로 출항한다. 이번에는 한국지부의 배도 함께다. 이들은 왜 가자로 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하필 바다를 통해 가려고 하는가? 해당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권나민 활동가의 글을 싣는다.※ 본 글은 2026년 1월 30일(금) 열린 '팔레스타인 물 문화와 저항기억, 다음 물결' 포럼에서의 필자의 발제문 '항해운동과 국제연대: 세계화의 경첩이 빠그라졌고, 국경으로 자본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믿는 사람들이 흐르게 하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왜 가는가"2026년 2월, 여전히 이스라엘은 팔레스.. 2026. 2. 27.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 - GM부품물류 집단해고 사태가 던지는 질문 [사회운동]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 - GM부품물류 집단해고 사태가 던지는 질문유난히 추운 겨울, 일터와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 선 노동자들이 있다. 부당한 집단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한국GM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의 투쟁은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이자 지역사회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간다는 화두를 던지는 투쟁이다. GM부품물류공대위 언론홍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진영 노동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기고를 게재한다.한겨울 아스팔트 위에 선 GM부품물류지회 노동자들 입김이 펄펄 나는 겨울이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 그럼에도 거리 위에 선 노동자들이 있다. 2025년 12월 31일자로 해고통지서를 받은 한국GM 세종 부품물류.. 2026.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