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운동16 서른 살 민주노총, 그리고 서른 살 노조 활동가들의 이야기 [사회] 서른 살 민주노총, 그리고 서른 살 노조 활동가들의 이야기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이 어느덧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민주노총과 같은 해에 태어난 이들은 어느덧 지역과 부문, 현장에서 각기 노동운동의 미래를 고민하는 노동조합 활동가가 되었다. 대학원생노조, 전교조, 공공운수노조의 1995년생 30살 조합원이자 활동가 세 명이 자신에게 있어 민주노조운동의 의미와 치열한 고민들을 풀어놓는다.하이파이브를 하는 기분: 30살 대학원생노조 활동가의 이야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그게 저의 소속입니다. '초대 조직실장이 윤석열'이라는 농담처럼, 내란 정국의 광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조직이기도 합니다. 저는 올해 1월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8월에 연대협력실장이 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3.. 2025. 11. 12. '전태일재단의 노조 탄압', 전태일의 정신은 어디로? [사회] '전태일재단의 노조 탄압', 전태일의 정신은 어디로?2025년 9월 1일, 전태일재단 노동조합 전태일유니온은 재단 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노원노동복지센터의 재수탁을 촉구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전태일재단에서 벌어진 노조 탄압이라는 초유의 사태, 도대체 어떤 상황인가? 전태일재단의 노원노동복지센터 재수탁 포기는 왜 노조 탄압인가? 지난 9월 1일 오전 11시, 한 노동조합이 전태일 열사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는 청계천 6가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소였다면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동상 앞에서 자본의 착취에 맞서는 민주노조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 기자회견이 주목받.. 2025. 9. 3. 뿌리고, 퀴우고, 나누자 - 다섯 번째 춘천퀴어문화축제를 마무리하며 [사회] 뿌리고, 퀴우고, 나누자 - 다섯 번째 춘천퀴어문화축제를 마무리하며8월 30일 춘천시 공지천 천변에서는 다섯 번째를 맞이한 춘천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인구위기와 지방 소멸의 공포 속에, 지역사회의 가족주의적 퇴행을 막기 위한 춘천퀴어문화축제의 노력과 성과를 다룬 최상희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의 기고를 게재한다.다섯 번째 춘천퀴어문화축제 이 글을 지면에 송고하기 하루 전인 2025년 8월 30일,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 천변에서는 제5회 춘천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퀴어 농악대 '바람소리로담근술'의 역동적인 길놀이가 울려퍼지고, 수많은 연대의 깃발들이 무지개처럼 하늘을 수놓았다. 제1회 춘천퀴어문화축제부터 시작해서 5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축제를 준비해.. 2025. 9. 1.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성공회대학교 퀴어문화축제와 '회대으당' [사회]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성공회대학교 퀴어문화축제와 '회대으당'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성공회대학교에서는 세 번째 성공회대 퀴어문화축제(회대퀴퍼)가 열린다. 학생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열리는 흔치 않은 퀴어문화축제에 진보정치는 무엇을 함께하며 어떻게 연대하고 있을까? 성공회대의 정의당원들과 함께 퀴퍼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재형 정의당 성공회대 학생위원장의 글을 게재한다. 지난 8월 내내, 성공회대학교의 학생 활동가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무슨 일이 있길래 9월 개강 첫 주부터 이렇게까지 현수막을 걸고 포스터를 붙이는 것일까? 활동가들이 사부작거린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자. 포스터 중앙에는 '흠집들의 집에서 얽히고 엉퀴어!'란 문구가 적혀있다. 글자를 이루는 자음과 모음은 모양, 색, 굴곡 .. 2025. 8. 31. 집단학살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지 마라 - CIPA 2025 학회의 이스라엘 테크니온 주최 워크숍 진행을 규탄하며 [사회] 집단학살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지 마라 - CIPA 2025 학회의 이스라엘 테크니온 주최 워크숍 진행을 규탄하며'문화유산을 보존하겠다'는 학술 무대에, 전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연구기관이 초대됐다. CIPA 2025의 테크니온 워크숍은 '보존'의 언어로 파괴를 세탁하는 일이다. 질문은 간단하다. 이런 초청이 정당한가?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연구자이자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회원 이수민의 글을 게재한다.'문화유산 보존'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전쟁범죄 연루 기관 세탁을 거부한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강제점령을 넘어 가자지구에서 극악무도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이미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는 명백한 진실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도 더 전인 2024년 6월, 국제사법재판소(ICJ).. 2025. 8. 25. 대학을 실천의 공간으로, 실천하는 우리가 있는 곳을 대학으로 - '서울대학교 내 마르크스 경제학 개설을 요구하는 학생들(서마학)'의 투쟁을 지지하며 [사회] 대학을 실천의 공간으로, 실천하는 우리가 있는 곳을 대학으로'서울대학교 내 마르크스 경제학 개설을 요구하는 학생들(서마학)'의 투쟁을 지지하며서울대학교의 '마르크스 경제학' 수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폐강에 항의하는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내 마르크스 경제학 개설을 요구하는 학생들(서마학)'을 결성하여 '0학점' 계절학기 강의를 자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한 물 간 낡은 사상 취급받기 일쑤인 마르크스 경제학 강의,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고 왜 지켜내야 할까?내가 경험했던 마르크스 경제학 강의는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학에 입학했을 때 정치경제학 입문>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마르크스 경제학 강의는 나름 인기 있는 수업이었다. 줄여서 '정경입' 수업이 열리는 대형 강의실의 절반쯤은 경제학부 학.. 2025. 6.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