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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바깥의 노동자, 대학 한국어강사들의 현주소 [사회] 노동법 바깥의 노동자, 대학 한국어강사들의 현주소바야흐로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 대학 한국어학당의 수요는 늘어만 간다. 그러나 정작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 한국어강사들의 처우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노동법 바깥의 노동자인 대학 한국어강사들은 지금 어떤 문제에 처해 있나? 17년 차 한국어강사이자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영남지회장 이경규의 글을 게재한다.'확실한 수입원'의 불확실한 노동권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강사다. 2003년 계명대학교 한국문화정보학과(현 한국어교육학과)에 입학하여 첫 전공생으로 졸업하였고, 2009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니 잠시 쉬었던 해를 빼더라도 올해로 17년 동안 이 일을 해 왔다. 국내 대학, 해외 대학, 세종학당, 초·중등학교 이주.. 2026. 4. 1.
연구자로 살아남기: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생각한다 [사회] 연구자로 살아남기: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생각한다윤석열 정부의 '교육·연구 재난'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대학과 대학원의 공공성은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지속 가능한 2026년의 고등교육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 연구자로 살아남기 위해 고등교육 공공성의 필요를 역설하는 김찬호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정책위원장의 글을 게재한다. 월요일의 캠퍼스는 언제나 북적인다. 긴 줄을 서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면 식당도 강의실도 도서관도 붐비고 있다. 작은 연구실에는 벌써 같은 방을 쓰는 동료 몇 사람이 나와 있다. 논문을 쓰거나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 대학원생 연구자인 나의 하루도 그렇게 시작된다.늘어난 대학생, 줄어든 대학공공성2000년, 한국의 성인 인구 중 대학을 졸업한 .. 2026. 4. 1.
지방자치가 아닌 재정종속, 전남광주특별시의 위태로운 실험 [경제] 지방자치가 아닌 재정종속, 전남광주특별시의 위태로운 실험3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남광주통합특별법, '메가시티'의 장밋빛 미래를 선전하지만 그 실상은 시대착오적 공급주의 경제학과 중앙에의 재정종속을 심화시키는 지방자치 파괴로 점철되어 있다. 규제 완화와 감세를 통한 기업·토호의 왕국이 아니라, 지금 호남이 반드시 되어야만 하는 '사회지역'의 필요성을 논한다.'반쪽짜리 특별시' 지난 2026년 3월 2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합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이는 법안에 명시된 공식 약칭이다)를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헀다. 광주특별시는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걸고 올해 7월 1일 출범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이는 최근 이재명 정.. 2026. 4. 1.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 [사회운동]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전쟁의 화살은 늘 소수자와 약자를 먼저 향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동원의 대상이 된다. 군사주의와 함께하는 성착취 구조에 맞서는 우리 곁의 투쟁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주한미군 주둔 80년,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부지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지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전쟁이 동원하는 여성의 몸요즘 우리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우리 교과서의 모든 교육과정은 늘 '한국은 휴전 중인 국가'임을 강조해 왔고, 그만큼 한국 사회는 본래도 군대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였다. 그럼에도 주말 낮 동네 사우나에서 옆에 앉아있던.. 2026. 3. 31.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 [씨네도모]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다시 시작된 좀비영화의 모던 클래식 《28년 후》가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28년 후: 뼈의 사원》으로 돌아왔다. 위악과 조롱, 냉소로 가득 찬 오늘의 시대 속, 이 영화에는 '죽음'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있다. 영화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본 기사에는 영화 《28년 후: 뼈의 사원》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들어가며: 누가 '죽음'을 살아 있게 하는가니아 다코스타의 《28년 후: 뼈의 사원》은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가 확장 중인 《28년 후》 트릴로지의 두 번째 영화다. 전편이 홀리 아일랜드라는 생존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죽은 자를 묻고 산 자의 질서를 유.. 2026. 3. 31.
전쟁에 맞서는 일본의 새로운 반전평화운동 [국제] 전쟁에 맞서는 일본의 새로운 반전평화운동최근 트럼프와 밀착하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시사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맞서 일본 전역에서는 청년세대가 주축이 된 새로운 반전평화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부터 '오타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새로운 평화운동에 대해, 후쿠오카현에서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고토 토미카즈(後藤富和) 씨가 《도모》에 글을 보내 왔다.자민당 압승의 충격2026년 2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은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중의원에서의 자민당 의원 수는 헌법 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개헌선인 2/3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정권과 전 통일교 관계자의 유착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치러진 총.. 2026.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