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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 일반16

진보정당 청년활동가의 반수 후기: '공정한 입시'란 가능한가? [사회] 진보정당 청년활동가의 반수 후기: '공정한 입시'란 가능한가?지난 11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개최되었다. 여전히 계속되고 심지어 더욱 심화되는 중인 한국 사회의 교육불평등과 서열화에 진보정치는 어떻게 맞서야 할까? 올해 반수를 겪고 수능시험을 친 진보정당 청소년 활동가의 고민을 게재한다. 지난 11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렸다. 이 날 수능을 친 나는 올해 반수를 했다. 단순한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닌, 한국 대학입시에 대한 복잡하고 이중적인 생각에 기반한 선택이었다. 중학교 때 외고 입시에 낙방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후회와 방황을 해 왔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한국 사회 특유의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나 역.. 2025. 12. 11.
학원 심야교습 연장 속, 실종된 강사노동자의 노동권 [사회] 학원 심야교습 연장 속, 실종된 강사노동자의 노동권서울시의회가 얼마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조례, 그러나 이는 단지 청소년과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야간노동의 연장은 학원 강사노동자들의 노동시간 확대와 착취 심화를 불러온다. 학원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심야교습 연장을 강사노동자들의 노동권 입장에서 바라본 필자 에스텔의 글을 싣는다.※ 읽기 전에: 〈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 , 2025.12.06.〈도모〉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사회]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얼마 전 서울시의회에는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하는 조례안이 국민의.. 2025. 12. 9.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 [사회]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는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에 반대하며얼마 전 서울시의회에는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하는 조례안이 국민의힘 시의원 20명에 의해 발의됐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인 필자가, 학원자본과 사교육 산업의 이해관계에 청소년의 잠과 인권을 팔아넘기려 하는 서울시의회의 심야교습 연장 조례안을 낱낱이 비판한다. 지난 10월 20일, 국민의힘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시의회에 현재 저녁 10시까지로 정해져 있는 학원 등의 교습시간을 고등학생 대상으로 12시까지 연장하는 조례안을 같은 당 의원 19명의 찬성으로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75석)은 이 조례안의 발의와 통과를 주도하고 있지만, 발의자인 정지웅 시의원이 학원연합회 인사를 초청하여 개최한 토론.. 2025. 12. 6.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 [사회]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개통 2달만에 셀 수도 없는 사고를 기록하며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허황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한강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온 필자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오세훈의 독선이 만들어낸 블랙코미디를 비판한다. 나는 유물론자다. 때문에 사주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종종 회자되는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억지로 띄운 오세훈의 '한강고래 프로젝트'가 좌초했음을 피부로 직접 느낀 오늘, '오세훈의 사주와 물의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운명론적 농담에 대해서는 피식하게 된다. 수백 억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이 제대로 망하고 있으니 말이다. 2025년 11.. 2025. 11. 20.
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 [사회] 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야만적' 실상을 내보내는 언론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스스로의 야만성을 과연 직시하고 있는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태가 드러낸 한국 사회의 인종주의와 '우리 안의 범죄단지'를 비판하는 음성노동인권센터 박성우 상임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만연한 분노, 사라진 성찰 APEC과 '핵잠수함', 혹은 새벽배송 문제 같이 쏟아지는 이슈에 어느새 또 다시 가려졌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 국내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이야기가 나왔다. 납치, 감금, 고문, 인신매매. 뉴스 화면에는 현지의 어둡고 좁은 방, 쇠사슬에 묶인 팔, 가려진 얼굴이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앵커는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2025. 11. 6.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 [사회]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2025년 9월 25일 국회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문신사법을 통과시켰다. 1992년 대법원의 '문신은 의료행위' 판결 이후 33년 만에 타투이스트가 합법적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법으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분명히 존재해 왔던 그들의 삶,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었으며 이제는 또 무엇이 될까?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연남동에서 활동하는 한 타투이스트가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의 과제를 에 기고해 왔다.확신과 불안 사이, 타투이스트들의 삶 저는 홍대 앞 연남동에서 활동하는 올해로 3년 차 타투이스트입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타투에 관심이 많던 친구가 시술을 받을 때마다 동행했고, 그때 본 작업 과정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상담이.. 202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