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
[사회] 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야만적' 실상을 내보내는 언론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스스로의 야만성을 과연 직시하고 있는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태가 드러낸 한국 사회의 인종주의와 '우리 안의 범죄단지'를 비판하는 음성노동인권센터 박성우 상임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만연한 분노, 사라진 성찰 APEC과 '핵잠수함', 혹은 새벽배송 문제 같이 쏟아지는 이슈에 어느새 또 다시 가려졌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 국내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이야기가 나왔다. 납치, 감금, 고문, 인신매매. 뉴스 화면에는 현지의 어둡고 좁은 방, 쇠사슬에 묶인 팔, 가려진 얼굴이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앵커는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202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