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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편집국/편집장의 말4

편집장의 말: 다시, 길을 나서다 편집장의 말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 특별호)다시, 길을 나서다월 1회 발송되며 지난 4월 1일 여러분께 뉴스레터를 보내 드린 바 있는 가, 어쩐 일로 고작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다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는지 도모를 구독해 오신 분들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조금 궁금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도모 뉴스레터가 여러분께 찾아가는 오늘은 4월 17일입니다. 한반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 노동자·민중의 정당이었던 조선공산당이 창당된 1925년 4월 17일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우린 이 말을 흔히 일제강점기의 사회주의자·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이 남긴 명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 신채호의 말이.. 2025. 4. 17.
편집장의 말: 만우절보다 더 거짓말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편집장의 말(2025년 4월호)만우절보다 더 거짓말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도모 4월호 뉴스레터가 여러분들께 찾아가는 2025년 4월 1일,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그리고 미증유의 내란 사태가 시작된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정확히 120일이 지난 날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한 달을 30일로 산정한다면, 오늘로 우리는 벌써 4개월 동안 내란의 시대를 살아온 것입니다. 만우절에 발송하는 이번 호 뉴스레터에 어떤 소소한 즐거움을 끼워넣어 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시대가 만우절보다 더 거짓말 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을 획책하고 시민과 입법자들에게 총칼을 겨눈 윤석열이 대통령 관저에 들어앉아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거짓말 같기 .. 2025. 4. 1.
편집장의 말: 2024년을 보내며 편집장의 말(2025년 1월호): 2024년을 보내며지난 10월 초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약 세 편의 뉴스레터를 발간해 왔습니다만, 창간호를 제외하고는 을 쓰는 것을 계속 빼먹어 왔습니다. 왜였을까요. 사실 작은 온라인 매체로 편집 및 교열, 디자인 작업 등을 대체로 혼자 하다 보니, 마감이 다가올 때마다 정신이 없어서 서문을 남기는 것까지 신경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핑계를 대 봅니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지금은 무언가 한 마디를 남겨야 할 것 같아 노트북을 켰습니다. (다음 달에도 쓸 것이라는 보장은 못 하겠습니다 ^^;)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가고 벌써 새로운 해가 찾아옵니다. 여러분에게 2024년은 어떤 해였던가요? 대체로 를 애독해 주시는 분들은 저와 비슷한 관심.. 2025. 1. 2.
편집장의 말: 반란은 끝나지 않아야 한다_ 2024/10 편집장의 말: 2024년 10월호꽤 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꽃다지 정윤경 선생님의 앨범에 실린 라는 노래입니다. 출처: 꽃다지 유튜브 어디의 어느 집회 현장에서 언제 처음 들었는지도 이제는 가물가물하지만, 처음부터 이 노래를 그리 좋아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노래가 마음에 들어온 것은 약간의 사회운동과 약간의 진보정당운동을 맛보고 딱 그만큼의 좌절을 느낀 다음이었습니다. 그 때 이 노래에 꽂혔던 것은 아마도 단 두 줄의 이 가사 때문이었던 듯 합니다.허나 어쩌랴 이토록 생기발랄하고 화려한 이 땅에서 아직 못다한 반란이 가슴에 남아 자꾸 불거지는 것을 저는 이 가사를 지금도 가끔 무언가를 할 때마다 곱씹어 보곤 합니다.고작 웹진을 하나 만드는 것에 반란을 운운하는 건 사실 .. 202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