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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편집국/편집장의 말10

편집국의 말: '방 바꾸기'의 역설을 넘어서려면 편집국의 말 (2025년 12월호)'방 바꾸기'의 역설을 넘어서려면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총괄하는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습니다. 영어영역 난이도 조정 실패로 인한 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겁니다. 이번 사퇴는 무려 9번째 평가원장 중도 사퇴였는데요, 그만큼 한국인들의 수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 동시에 한국 교육의 초점이 수능으로 대표되는 입시제도에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학교 밖 청소년이나 실업계 청소년과 같이 대입 시스템 밖에 있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번 12월호에는 이러한 한국 교육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글 세 편이 실렸습니다. 먼저 올해 반수를 치른 김나은 활동가의 수능 및 입시 후기가 .. 2025. 12. 11.
편집국의 말: 30살 민주노총,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30년을 그리며 편집국의 말 (2025년 11월호)30살 민주노총,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30년을 그리며 1995년 11월 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창립대회가 열렸습니다. 반공주의 분단체제와 개발독재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 온 이 땅의 노동자 민중이 쟁취해 낸 성과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가슴 벅차했습니다. 그 때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의 한 맺힌 노동해방을 당당히 선언하라"며 출범한 민주노총은 과연 2025년의 한국 사회가 제기하는 시대적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민주노총 창립 30주년 기념 노동운동 특집호로 발행된 이번 제14호에는 민주노총 30년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기사들이 여럿 실렸습니다. .. 2025. 11. 14.
편집장의 말: 1년을 보내며 편집장의 말 (2025년 10월호)1년을 보내며 웹진 2025년 10월호(제13호)를 구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지난 2024년 10월호로 처음 시작된 도모가 어느덧 창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임을 떠올려 본다면 짧지만도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뭘 했다고 벌써 1년이나 지난 건가 싶으면서도 지난 1년 동안 도모를 알찬 콘텐츠로 채워 주신 수많은 필진들, 매달 함께 고생해 주신 편집위원 동지들을 떠올리면 그래도 꽤 알차게 보낸 1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돌이켜 본다면 1년 전 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사실 약간의 치기 어림으로부터 비롯된 '어쨌든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2025. 10. 3.
편집장의 말: 여름은 불평등하다 편집장의 말 (2025년 8월호)여름은 불평등하다 웹진 2025년 8월호(제11호)를 구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이번 도모 8월호의 특집 주제는 '여름'입니다. 여름은 즐거운 휴가의 계절이고 페스티벌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편집장의 말을 다 쓰고,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나서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떠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 밴드인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아지캉)이 아주 오랜만에 내한을 하기 때문입니다. , 를 본 제 동세대의 오타쿠들은 이 밴드를 모르지 않을 겁니다. '리라이트' '애프터 다크' 라이브를 눈 앞에서 듣는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죠. 락 음악,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거의 매년 여름마다 펜타포트 락 .. 2025. 8. 1.
편집장의 말: 새로운 정부와 그리 새롭지 않은 세상 사이에서 편집장의 말 (2025년 7월호)새로운 정부와 그리 새롭지 않은 세상 사이에서 웹진 의 7월호를 구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지난 6월호가 선거가 마무리된 후인 6월 13일에 발간되었기에 이번 호는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짧았습니다만(본래 7월 1일에 발송하고자 노력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다음날인 7월 2일에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역시 이번 호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시의성 있고 좋은 글들을 모아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사의 수는 조금 줄었지만 그럼에도 즐겁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재명의 시대'가 찾아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주 솔직한 말로,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새로운 정부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역할을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2025. 7. 2.
편집장의 말: 그 모든 두려움을 뚫고, 사표(史票)를 던지자 편집장의 말 (2025년 5월호)그 모든 두려움을 뚫고, 사표(史票)를 던지자 웹진 의 5월호는 본래 지난 5월 9일(금)에 여러분께 보내드리고자 했으나, 필진들의 사정으로 인해 발간일자가 16일(금)으로 일주일 가량 미뤄졌습니다. 매월 도모를 기다려 주시는 독자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도모에 기고하고 또한 도모를 편집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에 종사하고 있는 현업 활동가들이라는 점과, 대선 정국을 맞아 모두가 바빠진 지금의 상황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5월호 '편집장의 말'은 제21대 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이자 진보정당 활동가로서 칼럼을 한 편 써 보았습니다.어느새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선거는 투표함을 까기도 전에 이미 승부의 결과가 ..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