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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민주노총, 그리고 서른 살 노조 활동가들의 이야기 [사회] 서른 살 민주노총, 그리고 서른 살 노조 활동가들의 이야기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이 어느덧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민주노총과 같은 해에 태어난 이들은 어느덧 지역과 부문, 현장에서 각기 노동운동의 미래를 고민하는 노동조합 활동가가 되었다. 대학원생노조, 전교조, 공공운수노조의 1995년생 30살 조합원이자 활동가 세 명이 자신에게 있어 민주노조운동의 의미와 치열한 고민들을 풀어놓는다.하이파이브를 하는 기분: 30살 대학원생노조 활동가의 이야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그게 저의 소속입니다. '초대 조직실장이 윤석열'이라는 농담처럼, 내란 정국의 광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조직이기도 합니다. 저는 올해 1월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8월에 연대협력실장이 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3.. 2025. 11. 12.
가자와 연대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총파업 [국제] 가자와 연대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총파업10월 3일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2백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가자지구 민중과 연대하는 전국적 총파업을 벌였다. 신자유주의로 노동운동이 약화된 오늘날, 국제연대를 위한 거대한 총파업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었는가? 오랜 대중운동의 역사에 기반한 이탈리아 기층 노동조합들이 보여 주는 연대의 힘은 우리의 민주노조운동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금은 일단 포성이 멈췄다지만, 10월 초만 해도 이스라엘군(IDF)의 민간인 학살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고 있었다. 많은 세계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심정이 되어 이 상황을 비통해하고 답답해했지만, 학살을 막기 위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였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3일.. 2025. 11. 10.
미래의 혁명 혹은 혁명의 미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의 멜랑콜리 정치학 [씨네도모] 미래의 혁명 혹은 혁명의 미래: 의 멜랑콜리 정치학폴 토마스 앤더슨(PTA)의 신작 는 패배한 과거의 혁명가와 그의 딸을 주인공으로 삼아 분명히 달라졌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우리 시대 혁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투 다음에 또 전투'가 끝없이 이어지는 세상에서, 현재는 과거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 본 기사에는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은 자들도 적이 승리한다면 그 적 앞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을투철하게 인식하고 있는 역사가에게만 오로지 과거 속에서 희망의 불꽃을 점화할 재능이 주어져 있다" - 발터 벤야민, 폴 토머스 앤더슨(이하 PTA)만큼 우리 시대 시네필들을 설레게 하는 이름도 드물 것이다. 1996년 로 데뷔한 그는 이후 , .. 2025. 11. 9.
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 [사회] 캄보디아와 한국: 거울을 마주한 문명, 혹은 정리된 야만의 초상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야만적' 실상을 내보내는 언론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스스로의 야만성을 과연 직시하고 있는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태가 드러낸 한국 사회의 인종주의와 '우리 안의 범죄단지'를 비판하는 음성노동인권센터 박성우 상임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만연한 분노, 사라진 성찰 APEC과 '핵잠수함', 혹은 새벽배송 문제 같이 쏟아지는 이슈에 어느새 또 다시 가려졌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 국내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캄보디아 이야기가 나왔다. 납치, 감금, 고문, 인신매매. 뉴스 화면에는 현지의 어둡고 좁은 방, 쇠사슬에 묶인 팔, 가려진 얼굴이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앵커는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2025. 11. 6.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상하지 않은 흥행과 이상한 비평 [씨네도모]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상하지 않은 흥행과 이상한 비평과 이 한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돌연변이 흥행물'이라 규정하며 '한국 극장의 일본화'를 우려한다. '이상 흥행'이라는 문화 종족주의적 프레임을 걷어내고, 오늘날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정말 이상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 본 기사에는 만화·애니메이션 , ,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하 레제편)이 벌써 한 달째 한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이 글이 탈고되는 10월 말 기준으로 의 국내 관객은 262만 명을 돌파했고, 배급사가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 이후까지 본작을 상영할 계획임을 감안한다면 270만을 넘어 300만 관객 돌파까지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 2025. 10. 31.
'노벨 전쟁상'이 된 노벨평화상: 마차도와 미국 제국주의의 남미 침공 [국제] '노벨 전쟁상'이 된 노벨평화상: 마차도와 미국 제국주의의 남미 침공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노벨상의 영광을 트럼프에게 돌리"며 베네수엘라 군사개입을 촉구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의 확대로 베네수엘라의 국부(國富)를 미국에 팔아넘길 것임을 천명하는 극우주의자다. '평화상'이 아닌 '전쟁상'이 되어 버린 노벨상의 모순은 본질을 드러낸 제국주의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가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되자마자, BBC와 CNN을 비롯한 서구 주요 언론은 마차도의 말을 빠르게 실어나르기 시작했다. BBC의 인터뷰 기사는 차베스주의 정부가.. 2025.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