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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재난이다' - 덮쳐오는 기후재난, 가난한 자들에게 더 가혹하다 [사회] '불평등이 재난이다' - 덮쳐오는 기후재난, 가난한 자들에게 더 가혹하다어김없이 찾아온 한여름의 폭염과 폭우, 그 와중에도 기후재난은 가난한 자들에게 더욱 가혹하다. 민간에 책임을 전가하는 위선이 아닌 공공성의 증진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오는 8월 6일 열릴 기후재난 피해자 추모문화제를 앞두고 빈곤사회연대에서 활동 중인 이경희 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몇 년 전의 한여름, 에어컨이 없는 굴삭기 차고지 한 켠의 컨테이너에서 밤을 보낸 적이 있다. 온도가 내려가야 선풍기도 시원한 바람을 불어 줄 텐데, 실외보다 더운 실내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는 더위를 이기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올해 7월, 서울의 열대야일은 1달 31일 기준 22일로 늘면서 1908년 이래 117년 만에 7월.. 2025. 8. 1.
<28년 후>를 위한 변론: 망해 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씨네도모] 를 위한 변론: 망해 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대니 보일 감독의 가 개봉했다. 걸작 좀비 영화 의 후속작이 23년 만에 여름 극장가를 강타했음에도 관객들의 평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에 대한 작은 변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는 통속적인 좀비 영화와 무엇이 다르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가?※ 본 기사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에, 앞에, 앞에, 앞에, 지나가는 것을 보지 마라군화, 군화, 군화, 군화가 위아래로 움직인다사람들이, 사람들이, 사람들이, 사람들이, 사람들이 그걸 보곤 미쳐 간다전쟁에서는 물러날 길이 없다!" - 리디어드 키플링, '여름 특집'으로 발간되는 도모 8월호, 씨네도모에 어떤 영화를 리뷰할지 고민 끝에 선택.. 2025. 7. 31.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의 어떤 여름날 [사회]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의 어떤 여름날작열하는 더위 속, '누구도 관심 없는 곳' 교정시설의 여름날 모습은 어떠할까? 구치소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마친 필자의 수기를 통해 한국 교정시설 의료의 현황과 문제점을 들여다본다.어떤 여름날 구치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군복무를 하던 어느 여름날의 일이다. 옆방 진료실에서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또 무슨 사건이 터진 걸까. 다급하게 와 달라는 간호사 선생님을 따라 진료실에 들어가니 바닥에는 떨어진 핏방울이 흥건했고, 중년의 여성 수용자가 진료실 탁자에 엎드려 서럽게 울고 있었다. 수용복은 피와 땀과 눈물이 섞여 온통 얼룩져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같은 방 수용자가 아무런 낌새도 없이 갑자기 뒤에서 공격을 해 왔고, 교도관들이 달려와 제지를 하는 그 .. 2025. 7. 31.
폭염 속 사회초년생의 쿠팡 체험기 [사회] 폭염 속 사회초년생의 쿠팡 체험기역대급 폭염 속, 비정규직 노동자 위주로 돌아가는 물류센터에서는 끊임없는 산재가 발생한다. '당일배송'으로 압도적인 '택배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실상은 어떠한가? 혹서기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온 대학생 박겸도의 생생한 쿠팡 체험기를 게재한다. 어릴 때 엠빅뉴스 같은 방송사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기자가 쿠팡 물류 작업을 체험하는 영상을 보면서 쿠팡은 나에게 굉장히 '이상한 곳'으로, 쿠팡 일은 소위 '힘든 일'이라고 인식되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쿠팡에서 누가 죽었다' 같은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쿠팡의 노동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쯤부터였다. 진보정당의 당원이 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노동 의제가 주.. 2025. 7. 29.
차별금지법의 경제적 의의: 빌라도의 길을 걷는 민주당 [경제] 차별금지법의 경제적 의의: 빌라도의 길을 걷는 민주당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부터 2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민생이 먼저"라며 차별금지법과 민생을 구분짓는 민주당,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정말 민생과 관계없는 것인가? 차별금지의 경제적 의의와 집권여당의 위선을 분석하며 비판한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 김민석 총리는 지난 2023년 11월 한 종교단체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종교인이라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하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물론 우리에겐 종교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정치인이자 고위 공직자가 공적인 법률 제정 문제를 개인적 신앙으로 반대하며 정당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퇴행이 아니라 권력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 2025. 7. 29.
<케이팝 데몬 헌터스>: 완성된 케이팝 시스템 위에 펼쳐진 굿판 [씨네도모] : 완성된 케이팝 시스템 위에 펼쳐진 굿판케이팝(K-POP)과 무속의 현대적 결합을 다룬 애니메이션 가 몇 주째 넷플릭스 1위를 석권 중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거대한 성공을 만들어낸 케이팝의 시스템화 및 산업화, 그리고 그 이면에 가려진 착취의 구조를 함께 알아보자. ※ 본 기사에는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데헌'), 2025년 6월 20일 넷플릭스 독점으로 공개된 이 애니메이션은 다소 유치하고 작위적인 제목과 별개로 무섭게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OST인 은 7월 22일 기준 '빌보드 핫100' 차트 4위에 랭크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의 전설적인 OST 가 세운 5위 기록을 넘어섰다. 공개 4일차만에 무려 4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 202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