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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34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 [사회] 멈춰 선 '한강고래 프로젝트', 한강버스를 직접 타 보다개통 2달만에 셀 수도 없는 사고를 기록하며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허황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한강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온 필자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오세훈의 독선이 만들어낸 블랙코미디를 비판한다. 나는 유물론자다. 때문에 사주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종종 회자되는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억지로 띄운 오세훈의 '한강고래 프로젝트'가 좌초했음을 피부로 직접 느낀 오늘, '오세훈의 사주와 물의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운명론적 농담에 대해서는 피식하게 된다. 수백 억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이 제대로 망하고 있으니 말이다. 2025년 11.. 2025. 11. 20.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 [사회]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2025년 9월 25일 국회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문신사법을 통과시켰다. 1992년 대법원의 '문신은 의료행위' 판결 이후 33년 만에 타투이스트가 합법적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법으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분명히 존재해 왔던 그들의 삶, '타투이스트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었으며 이제는 또 무엇이 될까? 문신사법 통과에 부쳐, 연남동에서 활동하는 한 타투이스트가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의 과제를 에 기고해 왔다.확신과 불안 사이, 타투이스트들의 삶 저는 홍대 앞 연남동에서 활동하는 올해로 3년 차 타투이스트입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타투에 관심이 많던 친구가 시술을 받을 때마다 동행했고, 그때 본 작업 과정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상담이.. 2025. 10. 14.
'스마트폰 금지법', 청소년을 시민으로 보지 않는 사회의 악몽 [사회] '스마트폰 금지법', 청소년을 시민으로 보지 않는 사회의 악몽8월 27일 국회에서는 '스마트폰 금지법'으로 불리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일견 '합리적인' 듯 보이는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금지, 그러나 명백한 인권침해와 교육의 후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민준 정의당 청소년위원장이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스마트폰 금지법의 문제점을 말한다. 지난 8월 27일 국회는 이른바 '스마트폰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업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교칙으로 교내 스마트기기 소지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교사의 행위를 아동학대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골자다. 어찌 보면 마냥 좋다거나 당연한.. 2025. 9. 23.
축복이 선언: 한국의 양육자여, 단결하라! [사회] 축복이 선언: 한국의 양육자여, 단결하라!출생률 저하는 항상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정작 양육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노력은 여전히 수준 미달이다. 정말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는 어떤 사회여야 하는가? 얼마 전 '축복이'를 얻고 아빠가 된 저자가 배우자 P와 함께한 '임출육(임신, 출산, 육아)' 경험을 통해 작성한 '축복이 선언'을 게재한다.축복이의 기습하나의 징조가 방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기의 징조가. 나와 P가 징조를 지켜내기 위해 신성 동맹을 맺었다. 당황스럽지 않았냐고? 뱃속의 존재를 눈치챈 P와 나 모두 그랬다. 선명하게 두 줄이 그어진 임신테스트기 앞에 우리는 얼어붙었다. 불안한 징조는 실체가 되어 우리에게 선뜻 다가왔다. 긴 침묵 끝에 내가 말.. 2025. 8. 27.
그늘 없는 나라에서 일하는 그림자들 - 폭염 속 연이은 이주노동자의 죽음에 부쳐 [사회] 그늘 없는 나라에서 일하는 그림자들 - 폭염 속 연이은 이주노동자의 죽음에 부쳐작열하는 7월의 더위 속, 지난 3주 간 3명의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불평등한 더위는 '위험의 이주화'와 결합하여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의 굴레로 몰아넣고 있다. 존재조차 가려지는 이주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박동찬 소장의 글을 게재한다.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공장에서 튀는 불꽃과 바깥에서 내리쬐는 햇볕은 노동자에게 무자비하다. 지난 3주 동안 3명의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알려진 것이 3명이다.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규모나 사망률은 고사하고, 한국 정부는 그들의 사인(死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2025. 8. 1.
더위는 차별적이지만 인권에는 예외가 없다 - 교정시설 에어컨 설치 논쟁에 대한 단상 [사회] 더위는 차별적이지만 인권에는 예외가 없다 - 교정시설 에어컨 설치 논쟁에 대한 단상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감 이후, 독방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이 인권위에 진정하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에게 총을 겨눈 자는 에어컨을 쐬어서는 안 되는 걸까?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교정시설 에어컨 설치 논쟁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에 사는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 1985년 8월 28일 대전에서 - 신영..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