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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도모15

당신은 BDSM을 모른다 - 영화 '뒷자리에 태워줘' 리뷰 [씨네도모] 당신은 BDSM을 모른다 - 영화 '뒷자리에 태워줘' 리뷰일견 '가학적 관계'로만 표상되곤 하는 BDSM,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해리 라이튼 감독의 영화 《뒷자리에 태워줘》는 BDSM에서 '복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합의, 안전, 그리고 자유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본 기사에는 BDSM, 권력관계, 합의된 폭력 및 성적 실천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기사에는 영화 《뒷자리에 태워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합의된 복종의 규칙"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 2026. 6. 30.
'멘헤라' 시대의 전쟁과 속죄주의 -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 리뷰 [씨네도모] '멘헤라' 시대의 전쟁과 속죄주의 -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 리뷰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가 한국 극장에 개봉했다. 늘 반전과 평화를 이야기해 온 건담 시리즈의 신작은 바야흐로 다가오는 전쟁의 시대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나?※ 본 기사에는 영화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1979년 시작되어 올해로 47년차를 맞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이하 건담 시리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초거대 IP다. 2025년 기준 모든 건담 시리즈를 합친 IP 통합 수익은 1,.. 2026. 4. 28.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 [씨네도모]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다시 시작된 좀비영화의 모던 클래식 《28년 후》가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28년 후: 뼈의 사원》으로 돌아왔다. 위악과 조롱, 냉소로 가득 찬 오늘의 시대 속, 이 영화에는 '죽음'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있다. 영화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본 기사에는 영화 《28년 후: 뼈의 사원》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들어가며: 누가 '죽음'을 살아 있게 하는가니아 다코스타의 《28년 후: 뼈의 사원》은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가 확장 중인 《28년 후》 트릴로지의 두 번째 영화다. 전편이 홀리 아일랜드라는 생존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죽은 자를 묻고 산 자의 질서를 유.. 2026. 3. 31.
'세계의 주인' - 진보한 피해자 재현, 여전한 타자화의 역설 [씨네도모] '세계의 주인' - 진보한 피해자 재현, 여전한 타자화의 역설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고등학생이자 성폭력 피해자인 주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트리거 워닝 없는 '무스포'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이 영화는 피해자의 위치를 '시혜와 동정의 객체'에서 '평범한 주변인'으로 이동시켰지만, 동시에 여전히 제3자의 관점에서밖에 피해자를 바라볼 수 없게끔 하는 타자화의 역설을 재생산한다.※ 본 기사에는 영화 《세계의 주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동정받는 존재에서 평범한 주변인으로윤가은 감독이 2019년 작 《우리집》 이후 6년 만에 친족 성폭력 피해자인 '이주인'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세계의 주인》으로 돌아왔다. 전작 《우리들》, 《우리집》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2026. 1. 5.
주토피아 2 리뷰: 알레고리의 진화가 거둔 작은 승리 [씨네도모] 주토피아 2 리뷰: 알레고리의 진화가 거둔 작은 승리디즈니의 '가장 정치적인 프랜차이즈' 주토피아의 2편이 개봉했다. 인종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었던 1편의 그것에 비해, 의 알레고리는 식민주의 역사의 은폐와 그에 맞선 연대로 진화했다.※ 본 기사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주토피아 1, 알레고리의 실패가 혐오를 은폐하다는 디즈니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정치적인 영화다. 물론 그간 디즈니-픽사의 다른 많은 작품들 역시 소수자성이나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내며 혁신적인 시도를 해 왔다. 는 세대 간 트라우마와 라틴 가족 문화를, 는 멕시코의 죽음 문화인 디아 데 무에르토스(Día de los Muertos)를, 는 서구 식민화 이후 단절되었던 폴리네시아 항해 문화의 복.. 2025. 12. 11.
잊혀진 항쟁, 사북노동항쟁: 다큐멘터리 영화 <1980 사북>을 보고 [씨네도모] 잊혀진 항쟁, 사북노동항쟁: 다큐멘터리 영화 을 보고얼마 전 다큐멘터리 이 조용하게 개봉했다. 정선군 사북읍 탄광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이었던 사북항쟁은 어떻게 일어났고, 왜 잊혀졌는가? 민주노총 30주년을 맞은 오늘날, 마땅히 누려야 할 운동의 성취조차 누리지 못하고 역사의 저편에 잊혀진 1980년 4월의 사북항쟁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본래 이번 호 도모에서 필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리뷰를 쓰고자 했다. 하지만 얼마 전 필자가 일하는 창원에서 가톨릭여성회관, 민변 경남지부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본 영화의 상영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어쨌든 이미 많은 사람이 본(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평가를 하나 더 얹기보다는 개봉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2025.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