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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14

'긴급조정의 추억' - 소년공 대통령과 철도노조 장관, 그 칼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정치] '긴급조정의 추억' - 소년공 대통령과 철도노조 장관, 그 칼끝은 어디를 향하는가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 성과급 투쟁,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논하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정치권에 소환된 긴급조정권, 그러나 그 잔혹한 추억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될 한국 사회의 상흔이다. 2005년 당시 현 공공운수노조의 전신인 공공연맹 위원장으로서 노무현 정부의 긴급조정에 정면으로 맞섰던 양경규 전 정의당 국회의원의 글을 게재한다.'긴급조정의 추억' '긴급조정의 추억'. 어디 추억이라는 다정한 말이 가당키나 하겠냐마는, '긴급조정'이라는 단어가 들려올 때 내게는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 제목이 절로 떠오른다. 그렇다. 긴급조정은 노동자를 죽이고, 노동자의 삶을 파괴.. 2026. 5. 19.
피 묻은 택배 앞에서조차 노동자성은 여전히 없나 - 故 서광석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전환 논평]피 묻은 택배 앞에서조차 노동자성은 여전히 없나 - 故 서광석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故 서광석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광양컨테이너지회장의 죽음으로부터 이틀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많은 언론이 서광석 지회장의 죽음을 '사고사'로 묘사하지만, 고인의 죽음은 화물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업무지시와 착취를 일삼으면서도 원청으로서의 교섭 책임을 회피하며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생존권 말살을 꾀한 BGF리테일과 이에 동조하여 폭력진압을 일삼은 경찰과 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타살이다. 그러나 한 노동자의 참혹한 죽음 앞에서조차 노동부는 여전히 화물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며 상황의 근본적 해결을 막아서고 있다. 작년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은 지난 3월부터 그 시행에.. 2026. 4. 22.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 투쟁 113일: 동국대학교에 자비는 있는가 [사회]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 투쟁 113일: 동국대학교에 자비는 있는가지난 8월 시작된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연장 투쟁이, 여름에 시작되어 완연한 겨울날까지 지속되며 어느덧 석 달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왜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도 여전히 거리에 서 있는가?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한 지 어느덧 석 달이 넘었다. 8월의 뜨거운 여름날 시작한 투쟁이 어느덧 소복히 쌓인 눈길 위에서 계속하게 되었다. 누가 이들을 칼바람 속 추위에 버려 두었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진행하던 집회를 매일 진행하는 것으로 바꾸고 11월 27일에는 학생들의 연대 선언 기자회견과 집중집회까지 열렸지만, 동국대학교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채 본관 앞의 현수막만 갈아치우고 있다. 부처의 자비를 말하는 동국대학교.. 2025. 12. 11.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에 맞선 이랜드노동조합의 175일 투쟁과 남은 과제들 [사회]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에 맞선 이랜드노동조합의 175일 투쟁과 남은 과제들지난 5월부터 계속되어 온 이랜드노동조합의 투쟁이 얼마 전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비상경영'을 핑계로 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킨 이랜드에 맞선 175일 투쟁의 후기와 남은 과제들을, 투쟁에 함께해 온 연대자이자 조합원이 직접 이야기한다.이랜드노동조합과 나 이랜드노동조합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문예창작과 입시 실기를 하면서 영화나 소설을 바쁘게 감상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보았다. 처음에는 포스터의 '오늘 나는 해고되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흥미를 가졌지만, 이 영화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나에.. 2025. 11. 26.
금속노조 청년 부위원장 후보, '청년 금속주의자' 이태현을 만나다 [인터뷰] 금속노조 청년 부위원장 후보, '청년 금속주의자' 이태현을 만나다2025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 14기 임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19만 조합원을 자랑하는 거대 산별노조 금속노조의 임원선거에 직선제 사상 최초로 1993년생 청년 후보가 입후보했다.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조선소 노동자이자 '청년 금속주의자'를 선언하며 선거에 나선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 후보를 가 인터뷰했다.- 먼저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이태현입니다. 노조 소속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울산에서 배 만드는 노동자입니다. 조선소에 대해 이야기할 게 많은데,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1993년에 태어났습.. 2025. 11. 19.
잊혀진 항쟁, 사북노동항쟁: 다큐멘터리 영화 <1980 사북>을 보고 [씨네도모] 잊혀진 항쟁, 사북노동항쟁: 다큐멘터리 영화 을 보고얼마 전 다큐멘터리 이 조용하게 개봉했다. 정선군 사북읍 탄광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이었던 사북항쟁은 어떻게 일어났고, 왜 잊혀졌는가? 민주노총 30주년을 맞은 오늘날, 마땅히 누려야 할 운동의 성취조차 누리지 못하고 역사의 저편에 잊혀진 1980년 4월의 사북항쟁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본래 이번 호 도모에서 필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리뷰를 쓰고자 했다. 하지만 얼마 전 필자가 일하는 창원에서 가톨릭여성회관, 민변 경남지부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본 영화의 상영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어쨌든 이미 많은 사람이 본(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평가를 하나 더 얹기보다는 개봉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2025.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