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4 북유럽 사례로 보는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정치적 관계,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국제] 북유럽 사례로 보는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정치적 관계,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사회민주주의 정당들에 대한 북유럽 노동조합들의 '배타적 지지'는 유명한 노르딕 복지국가 모델을 만들어왔지만, 최근 북유럽 주요 노동조합들의 배타적 지지는 점차 형해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민주노총이 대선 방침을 정하지 못하는 등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다양한 부침을 겪는 이 와중,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정치적 관계는 어디를 향해야 할까?사회민주주의 정당들에 대한 북유럽 노동조합들의 '배타적 지지' 역사북유럽 국가들 -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 에서 사회민주주의 정치세력과 노동조합의 긴밀한 연대가 복지국가 모델을 유지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해 온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른바 '노르딕 모델'은 사회민주주의 정당.. 2025. 6. 12. 대선 방침 없는 민주노총,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은 어디로? [사회] 대선 방침 없는 민주노총,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은 어디로?지난 5월 20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는 끝내 '제21대 대선에 대한 정치방침 없음'으로 막을 내렸다. '이재명 지지'냐 '독자적 진보정치'냐로 촉발된 논쟁 속,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을 상실한 양경수 집행부를 활동가이자 민주노조 조합원의 입장에서 비판한다.2025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여러모로 이례적이다. 먼저, 이번 대선은 내란(쿠데타)을 민중항쟁으로 극복한 결과 치러지는 대선이다. 이는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을 축출하고 치른 13대 대선 이후 38년 만의 일이다. 물론 2017년 19대 대선 역시 민중항쟁의 결과물로 볼 수 있겠으나, 이는 '내란'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석열 정권의 내란음모로.. 2025. 6. 1. 노동운동은 2030 '말벌 동지'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사회] 노동운동은 2030 '말벌 동지'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최근 방송 중에도 달려가 말벌을 잡는 '말벌 아저씨'처럼 쏜살같이 달려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말벌 동지'들이 광장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노동운동은 '말벌 동지'들과 만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가? 1987년부터 민주노조운동에 투신해 왔고 여전히 노동운동과 새로운 세대의 만남을 고민하고 있는 조귀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본부장의 글을 게재한다.시계 제로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말이 있다. “안개가 뿌옇게 껴서 앞이 안 보여도 좀 지나면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따끈하게 해가 난단다.”라고. 지금이 딱 그런 모양새 같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가 계.. 2025. 3. 31. 노동조합 회계공시,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을 훼손하다 [사회] 노동조합 회계공시,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을 훼손하다지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거부 결의 건'이 부결되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환영하고 노동운동 내부에서는 논쟁이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훼손하는 노동조합 회계공시,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82차 정기대의원대회(대대)가 개최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예년과 다르게, 민주노총은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했다. 평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탄하게 진행되던 이날 대대의 회의장이 가장 뜨겁게 달궈졌던 때는 세 번째 안건이었던 '회계공시거부 결의 건'을 다루는 순간이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2025.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