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보기170 위기에 빠진 공동체, 어떻게 구할 것인가? 영화 <콘클라베> 정치적으로 읽기 [씨네도모] 위기에 빠진 공동체, 어떻게 구할 것인가? 영화 정치적으로 읽기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및 현실에서의 콘클라베와 맞물려 재조명받으며 역주행 중인 영화 . 가톨릭 교회와 전 세계가 마주한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는 우리 시대의 정치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본 기사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콘클라베' : 명사 1. 가톨릭 교황을 뽑는 전 세계 추기경들의 모임. 교황이 사망하거나 물러나면 16~19일 사이에 교황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한다. -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 는 2024년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가장 크게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였다.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의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 의 피터 스트로언 각본, 그리.. 2025. 5. 15. 배제의 역사를 넘어: 진보정치는 어떤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가 [역사] 배제의 역사를 넘어: 진보정치는 어떤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가매카시즘과 종북몰이로 일관하며 투쟁과 운동의 역사를 지우고자 하는 우익의 역사관, 그러나 그를 비판하는 민주당 역시도 '운동에 대한 배제'는 여전하다. 역사를 기억하는 독자적 진보정치의 방식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홍범도를 지운 한국 우익의 사상적 목적지, 이승만"내가 돌아오지 말걸공연히 돌아와서 이 꼴을 보네" 국문학자 이동순이 적은 이라는 시는 위와 같은 구절로 시작한다. 돌아와서 이 꼴까지 봤다는 시가 말하고 있는 것은, 2023년 재작년 여름 사학계를 관통했던 주제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및 국방부 청사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와 백선엽 흉상 건립 사건이다. 시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당시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의 중심이었던 인물인 .. 2025. 5. 14. 트럼프의 관세전쟁과 신 극우주의의 위선 [경제] 트럼프의 관세전쟁과 신 극우주의의 위선트럼프의 관세전쟁과 리쇼어링 정책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자국 노동계급을 보호하겠다며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트럼프의 방식이 왜 위선과 모순인지, 극우주의의 거짓 해답에 맞서 우리는 어떤 경제적 대안을 세워야 할지 함께 알아보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프랑스의 국민연합(RN), 영국의 개혁당, 독일의 대안당(AfD) 등으로 대표되는 신(新) 극우 세력들은 이른바 '자국민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치적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주의적 정체성과 경제적 불안을 결합한 새로운 담론을 통해 기존 좌파의 핵심 지지층 일부를 잠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돌아온 트럼프가 열어젖힌 관세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 심.. 2025. 5. 12. 핀란드 지방선거로 본 서구 복지국가의 위기와 재구성을 향한 움직임 [국제] 핀란드 지방선거로 본 서구 복지국가의 위기와 재구성을 향한 움직임최근 북유럽 핀란드에서 사회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 위기에 직면했던 북유럽 사회민주주의와 복지국가는 어떻게 스스로를 혁신하고 재구성해 나가고 있는가? 한국의 복지국가 담론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핀란드 지방선거, 좌파의 승리를 불러온 우파 정부의 의료개악 4월 13일 금요일, 핀란드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의회와 복지 서비스만을 전담하는 카운티 의회(복지구)의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렸다. 선거 결과 지난 총선에서 3위로 밀렸던 야당 사회민주당(SDP)이 득표율 1위를 탈환하였고, 범좌파 야당 진영(사민당, 녹색당, 좌파동맹, 중앙당)은 총합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여주며 우파 여당연합을 완전히 패배시켰다.. 2025. 5. 8. 움직임과 직관의 변주: QWER과 <나는 반딧불>의 시간 미학 [문화] 움직임과 직관의 변주: QWER과 나는 반딧불>의 시간 미학최근 대중음악계를 달구고 있는 밴드 QWER과 가수 황가람의 리메이크. 한국 사회는 왜 이들의 노래에 열광하는가? 지역에서 청년 문제를 고민하는 관악의 진보정치인 왕복근이 개인이 아닌 '우리'의 서사로서, 그리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시간 미학'으로서 이들의 노래가 갖는 의미를 살펴본다. 시간은 정직하지 않다. 같은 시간이더라도 사는 법은 다양하다. 밴드 QWER에 대한 열광과 황가람의 리메이크곡 나는 반딧불>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보며, 음악이란 가장 직접적으로 시간을 다루는 예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몇 분 몇 초로 계량화된 시간 속에서, 계량화될 수 없는 무언가를 담아내는 마법 같은 예술. 그래서 이들에 대한 열광과 공감이 우리 .. 2025. 5. 7. 진보정치의 대선후보, 어떻게 팔레스타인과 연대할 것인가? [정치] 진보정치의 대선후보, 어떻게 팔레스타인과 연대할 것인가?국제정세에 대한 쟁점이 실종된 대선 와중에도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의 학살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 먼저"와 양비론으로 일관하는 거대 양당에 맞서, 진보정치의 대선후보는 어떻게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대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달아오른 대선판, 실종된 국제 이슈 지난 4월 4일 윤석열 파면을 신호탄으로 하여 시작된 조기대선, 즉 제21대 대통령 선거 판은 각 당의 주요 대권주자가 결정되며 어느덧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후보 중심 혹은 진영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 예상되는 선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와 정당이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급박한 국내정치 이슈에 묻혀 .. 2025. 5. 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