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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가 아닌 재정종속, 전남광주특별시의 위태로운 실험 [경제] 지방자치가 아닌 재정종속, 전남광주특별시의 위태로운 실험3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남광주통합특별법, '메가시티'의 장밋빛 미래를 선전하지만 그 실상은 시대착오적 공급주의 경제학과 중앙에의 재정종속을 심화시키는 지방자치 파괴로 점철되어 있다. 규제 완화와 감세를 통한 기업·토호의 왕국이 아니라, 지금 호남이 반드시 되어야만 하는 '사회지역'의 필요성을 논한다.'반쪽짜리 특별시' 지난 2026년 3월 2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합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이는 법안에 명시된 공식 약칭이다)를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헀다. 광주특별시는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걸고 올해 7월 1일 출범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이는 최근 이재명 정.. 2026. 4. 1.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 [사회운동]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전쟁의 화살은 늘 소수자와 약자를 먼저 향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동원의 대상이 된다. 군사주의와 함께하는 성착취 구조에 맞서는 우리 곁의 투쟁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주한미군 주둔 80년,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부지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지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전쟁이 동원하는 여성의 몸요즘 우리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우리 교과서의 모든 교육과정은 늘 '한국은 휴전 중인 국가'임을 강조해 왔고, 그만큼 한국 사회는 본래도 군대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였다. 그럼에도 주말 낮 동네 사우나에서 옆에 앉아있던.. 2026. 3. 31.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 [씨네도모] 죽음을 숭배하는 정치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28년 후: 뼈의 사원'과 '위악'이라는 시대정신다시 시작된 좀비영화의 모던 클래식 《28년 후》가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28년 후: 뼈의 사원》으로 돌아왔다. 위악과 조롱, 냉소로 가득 찬 오늘의 시대 속, 이 영화에는 '죽음'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있다. 영화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본 기사에는 영화 《28년 후: 뼈의 사원》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들어가며: 누가 '죽음'을 살아 있게 하는가니아 다코스타의 《28년 후: 뼈의 사원》은 대니 보일과 알렉스 가랜드가 확장 중인 《28년 후》 트릴로지의 두 번째 영화다. 전편이 홀리 아일랜드라는 생존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죽은 자를 묻고 산 자의 질서를 유.. 2026. 3. 31.
전쟁에 맞서는 일본의 새로운 반전평화운동 [국제] 전쟁에 맞서는 일본의 새로운 반전평화운동최근 트럼프와 밀착하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시사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맞서 일본 전역에서는 청년세대가 주축이 된 새로운 반전평화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부터 '오타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새로운 평화운동에 대해, 후쿠오카현에서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고토 토미카즈(後藤富和) 씨가 《도모》에 글을 보내 왔다.자민당 압승의 충격2026년 2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은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중의원에서의 자민당 의원 수는 헌법 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개헌선인 2/3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정권과 전 통일교 관계자의 유착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치러진 총.. 2026. 3. 31.
2026년 네팔 총선: 체제와 함께 몰락한 좌파 [국제] 2026년 네팔 총선: 체제와 함께 몰락한 좌파작년 Z세대 주도의 반정부 시위로 불타올랐던 네팔에서는 얼마 전 총선이 치러졌다. 기성 정당의 몰락과 신흥 반부패 정당의 약진 속에, 공화국 체제를 주도해 온 공산당들의 기반 역시 크게 약화되었다. 이들의 몰락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네팔 좌파는 다시 약진할 수 있을까?기성 정치의 처참한 몰락2026년 3월 5일 치러진 네팔 총선은 선거 전부터 그 결과가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2025년 9월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정부의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에 항의하며 시작된 이른바 'Z세대 시위'는 곧바로 부패·실업·불평등·기성정치 전반에 대한 분노로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77명이 숨졌다. 시위의 결과로서, 또한 그 여파 속에 치러진 총선은 모든 기성 정당들에게 .. 2026. 3. 24.
독재와 침공에 맞서는 한국의 이란 디아스포라, 시아바시 사파리 교수를 만나다 (2부) [인터뷰] 독재와 침공에 맞서는 한국의 이란 디아스포라, 시아바시 사파리 교수를 만나다 (2부)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이 날로 그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한편 대규모 시위로 위기에 처했던 이란 신정 체제 역시 침공으로 인해 내부적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지정학적 분석들 사이,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찾아내야 할 핵심은 무엇일까? 재한 이란계 디아스포라로서 중동 문제에 대한 연구자이자 반전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아바시 사파리 교수가 바라보는 제국주의 침공과 오늘날의 이란, 《도모》가 인터뷰했다.(1부에서 계속) - 중동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전쟁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아.. 2026.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