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사12 제135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돌아보는 인터내셔널가의 역사 [역사] 제135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돌아보는 인터내셔널가의 역사1890년 시작되어 어느덧 135번째를 맞은 세계노동절(메이데이), 매년 5월 1일마다 광장에서 불리우는 노동자의 노래 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며 세계노동절의 정신을 기린다.파리 코뮌의 정신에서 세계 노동자의 노래로 1871년 5월, 프랑스 아돌프 티에르 정권의 베르사유 정부군은 파리에 수립된 세계 최초의 노동자 정부 파리 코뮌을 무력으로 진압하였다. 시민군과 정부군의 격렬한 공방 끝에 노동자·민중이 주축이 된 코뮌은 결국 패배하였고, 전투 전후로 정부군에 의해 '피의 주간'이라 불리는 대규모 학살과 탄압이 자행되며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국가폭력의 강경한 진압조차 평등에 대한 민중의 열망을 빼앗을 수는 없었다. 학살의 광풍이 지나.. 2025. 5. 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조선공산당 평전> 서평 [도모서재]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서평 한반도의 첫 사회주의 정당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5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시작된 노동자·민중 정치세력화 운동의 시작점으로부터,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되돌아볼 수 있는가? 2025년 오늘 대학생 진보정당 활동가 박겸도의 서평을 '도모서재'에 게재한다.나는 역사를 배우는 사학도다.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 사학과에 진학했고, 마찬가지로 진보정치의 역사, 한반도 민중의 역사를 알게 되고서 고등학생이었던 몇 년 전 처음 진보정당의 당원이 되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물론이요, 주변의 소위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과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논해 본다면 가장 먼저로는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김구, 안중근, 유관순.. 그러나 그 뒤로.. 2025. 4. 16. 카프(KAPF) 100주년 - 해방 조선에 사회주의 예술을 허하라 [역사] 카프(KAPF) 100주년 - 해방 조선에 사회주의 예술을 허하라 한반도의 첫 사회주의 정당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5년, 잊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100주년이 있다. 1925년 조선공산당과 동시기 창설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의 100주년이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한반도의 예술운동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새긴 카프의 역사와 그들이 남긴 것을 함께 돌아본다.한반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 조선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은 2025년 올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100주년이 있다. 조선의 해방과 사회주의 혁명을 지향했던 문학가 및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의 창설 100주년이 바로 그것이다. 국제어를 표방하던 에스페란토의 표기를 가.. 2025. 4. 15. 에이즈, '미국의 침략'? - <한겨레>를 통해 돌아본 1980년대 한국의 에이즈 인식 [역사] 에이즈, '미국의 침략'? - 를 통해 돌아본 1980년대 한국의 에이즈 인식에이즈(AIDS) 감염인들의 인권은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의 핵심적 의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러했을까? 1980년대 의 에이즈 관련 보도를 살펴보며 과거 사회운동의 과오를 되짚고, 지금 우리의 길을 함께 고민해 보자.'진보정치'는 무엇일까. 진보(進步)라는 말을 그대로 옮기면 '걸음을 나아간다'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이는 결국 '현재 상태를 지양하고, 끊임없이 나아감을 추구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계보는 이어지더라도 그 내용과 방향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고, 그 결과 과거에 했던 이야기들이 현재에 와서는 상당히 민망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1980년대 후반 의 에이즈 보.. 2025. 4. 1. 건담, 멀티버스를 만나다: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리뷰 [씨네도모] 건담, 멀티버스를 만나다: 리뷰일본 애니메이션 최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의 신작, 이 4월 2일 한국에 개봉한다. '우주세기 멀티버스'라는 사상 초유의 설정을 들고 온 화제의 신작, 그런데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그게 뭐지? 건담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오타쿠 편집장의 건담 신작 리뷰, 지금 시작한다.* 본 기사에는 영화 과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건덕후(애니메이션 와 그에서 파생된 프라모델 등의 컨텐츠를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통칭) 집단 내부에서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단 하나의 본질적 갈등은 '우주세기 VS 비우주세기'의 갈등이다. "그게 뭔데 씹덕아"가 이미 입 안에서 맴돌고 있을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들에게.. 2025. 3. 30. 왜 당신은 기록합니까: <맨발로 도망치다> 서평 [도모서재] 왜 당신은 기록합니까: 서평단지 '보고서'로서만이 아니라 정말로 누군가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무슨 의미일까? 오키나와 여성들의 생생한 삶 이야기를 다룬 우에마 요코의 르포 , 새롭게 시작하는 '도모서재'에 장태린 정의당 전국위원이 보내 온 첫 번째 서평을 게재한다. 당신에게 '오키나와'는 어떤 곳인가.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좌파들이라면)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투쟁의 섬을 떠올릴 것이고, 맑고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테다. 내가 알던 오키나와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군기지가 있고, 그로 인해 산적한 수많은 문제들이 있고, 일본 본토와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 정도. 오늘 소개할 책 는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르포다. 저자 .. 2025. 3.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