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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SA(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청년 활동가 그레그를 만나다 (1부)

by Domoleft 2026. 2. 3.

[인터뷰] DSA(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청년 활동가 그레그를 만나다 (1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진보·좌파들을 고무시킨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 맘다니의 당선 뒤에 있는 DSA(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최대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을 만들어낸 DSA는 어떤 조직이며, 맘다니의 승리는 어떤 맥락 속에 있는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청년 DSA와 DSA 뉴욕시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 그레그 정(Greg Chung)을 《도모》가 인터뷰했다.


먼저 《도모》 독자들을 위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그레그 정(Greg Chung)입니다. 성씨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한국 이름은 정도영이고,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이하 DSA)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청년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Young 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이하 YDSA) 뉴욕시립대 지부의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당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DSA 청년 활동가 그레그(사진 가운데)

 

우선 본인이 소속된 조직인 DSA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름을 들어 본 독자 분들은 많으시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지 자세히 알고 계신 독자들은 그만큼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현재 8만 명 정도의 활동회원이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주의 단체입니다. 라시다 탈리브(Rashida Harbi Tlaib) 연방하원의원을 포함한 여러 선출직 공직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 단위로 가면 더 많습니다. 오는 1월 1일 새 뉴욕시장으로 취임하는(본 인터뷰는 2025년 12월 29일에 진행되었다: 편집부)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전 뉴욕주의원이 대표적이죠. 이외에도 수많은 소속 회원들이 노동조합과 학생운동 단체, 반전운동 단체 등 여러 사회운동 조직의 간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DSA는 20세기 초반 이후 100여 년 만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전국적이고 대중적인 사회주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특별합니다. 몇몇 다른 좌파 정치조직들처럼 단 하나의 일관된 정치노선을 추구한다기보다는, 큰 틀에서 사회주의라는 이념과 지향을 공유하는 이들 모두와 함께하는 열린 구조를 지닌 것 역시 특징입니다.

함께 집회에 참여 중인 조란 맘다니와 NYC-DSA 회원들. 출처: NYC-DSA

 

본인이 소속된 DSA 뉴욕시지부와 청년지부의 활동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DSA 뉴욕시지부(NYC-DSA)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부입니다. 특히 최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선거운동을 거치며 회원수가 두 배로 늘기도 했죠. DSA 소속 뉴욕 지역정치인들의 활동도 활발한데요, 이 중 퀸스의 아스토리아 지역의 경우 '아스토리아 인민 공화국(People's Republic of Astoria)'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각주:1](웃음) DSA 소속 정치인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다름 아닌 조란 맘다니의 주의원 시절 지역구가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YDSA의 경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DSA의 청년부문인데요, 하지만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본조로부터 독립되어 자율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학생회 조직들과 함께 등록금 동결운동을 진행하기도 하고, 팔레스타인 연대운동과 같이 보다 거시적인 사회운동 의제에도 결합하곤 합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경우 각 대학별로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 철회 운동을 요구하는 등 최근 YDSA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저희 조직에서 진행했던 연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활동가 트레이닝을 통해 청년·학생 활동가들에게 노동조합 등 다른 조직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으로는 여러 세미나와 소모임을 통한 정치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YDSA 공동의장단. 출처: YDSA

 

본격적으로 이번 선거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현재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지 한 달 넘게 지나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다소 언급하기 애매한 부분이지만, 현재로서는 다들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뭐든 가능할 것 같은 낙관적인 정서라고나 할까요? 뉴욕은 '정치 머신'들이 주도하는 계파 정치에 의한 부정부패가 심각한 곳이고, 이에 따라 누가 시장이 되는지와는 상관 없이 유의미한 정치적 변화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공유되어 온 인식입니다. 괜히 뉴욕시장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직업'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예요. 이런 상황에서 보통의 뉴욕 시민들은 시정(巿政)에 대해 늘 냉소와 무력감을 가잘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을 통해, 참으로 오랜만에 이와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정말로 우리 삶을 바꾸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당선된 거죠. 진보·좌파 활동가 공동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각 단위별 노선이나 이념에 따라 조금은 미묘한 부분이 있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을 보더라도 평소 DSA의 정치 노선에 비판적 의견을 가지고 있던 활동가들 중 여럿이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전후로 하여 DSA에 가입했어요. 여러모로 분위기가 변화한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맘다니 지지자들의 집회. 출처: AP

 

예전에 마르크스-레닌주의자와 아나키스트가 맘다니 선거운동에서 서로를 만나고 놀란다는 내용의 밈(meme)을 본 적이 있는데요(웃음), 말씀대로 정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맘다니에게 거는 기대감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선거운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죠. 맘다니의 선거운동은 한국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특히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바탕으로 백만 번이 넘는 호별 방문을 진행한 조직력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조직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DSA를 다른 정치조직과 구분짓는 측면이 존재한다면, 바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선거운동 조직을 대단히 중요시한다는 겁니다. 물론 선거에 뛰어든 일반적인 조직들이 그러하듯 공식적인 선대위를 포함한 핵심 실무 인원들이야 존재하죠. 다만 이와 별개로 전반적인 선거운동은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흘러가고, '현장 지도자'라는 직을 둬 이들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교육 훈련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목요일에 동네별 가가호호 선거운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먼저 현장 지도자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때 필요한 대본을 제공하는 식의 구체적인 실무 훈련을 제공하고, 선거운동이 끝난 이후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감도가 어떠했는지 단계적으로 평가하며, 이후에는 뒤풀이 등의 추가적인 소통을 통해 선거운동원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죠.

 

여기서 정말로 독특한 DSA의 특징은, 활동가들이 이런 현장 지도자와 같은 기층에서의 역할에서부터 선거전략을 직접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최고위 실무자까지 상향식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는 과거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의 대선 캠페인과도 비교되는 부분인데요, 당시에도 풀뿌리 선거운동원들의 참여가 활발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운영과 관련한 대부분의 결정은 선별된 소수의 인원을 중심으로 한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었거든요. 일반 자원봉사 선거운동원들의 발언권은 그리 크지 못했죠.

 

DSA의 선거운동 모델은 이와 정반대인 셈입니다. 저희의 선거운동 시스템은 최대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훈련하고, 그들이 실제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그들이 호별 방문 선거운동은 물론 미디어 전략 등 실무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끔 하는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적 특성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역동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란 맘다니 선거운동원인 딜런 할퍼와 모히트 사니가 2025년 5월 21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유권자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 The City www.thecity.nyc

 

풀뿌리 선거운동의 전통이 강한 미국 기준으로도 보아도, DSA는 대단히 독창적인 선거운동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풀뿌리 선거운동 조직이 NYC-DSA나 YDSA의 조직체계로부터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을까요?

 

네, 말씀대로입니다. NYC-DSA와 YDSA 모두 이러한 상향식 풀뿌리 선거운동을 장려하는 데 적절한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NYC-DSA의 경우 규모가 워낙 커 자체적인 조직위원회가 따로 있는데, 해당 조직위에서 이번 맘다니 선거운동을 최고 우선순위로 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YDSA의 경우 특유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각 지역과 공간에서 선거를 어떻게 운용할지와 관련된 의견을 상향식으로 수렴했습니다. 각 지역 조직별로 직접 보고 느낀 지역별 관심 의제와 선거운동 노하우를 추합해 함께 나눴습니다. 덕분에 선거운동 전체에 도움이 되는 여러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축적하고, 인력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배분이 가능했죠. 중앙집권형 조직과 탈-중앙집권형 조직의 장점을 함께 모아 놓았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의는 선거를 통해 DSA 구성원 모두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는 겁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DSA는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 '불완전한 결별(dirty break)'이라는 이름의 정치전략을 차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당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의 선거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되, 민주당 주류와 구분되는 정치적 지향을 유지하고 그들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민주당과 구분되는 새 진보정당을 창당할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각주:2] (단일한 이념과 조직 규율을 전제로 한 책임당원 정당이 일반적인 한국·유럽과 달리, 미국의 정당 체계는 후보 중심의 예비선거와 느슨한 당 규율에 기반한 선거연합체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민주당의 공식 노선과 다른 노선을 갖는 DSA와 같은 정치조직이 제도적 충돌 없이 당내 선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편집자 주)

 

실제 이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겠지만, 일단 저희의 목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민주당 당내경선에 적극 참여하는 대부분 중산층 이상인 지지자들 경우 저희가 지지하는 노동계급 친화적 의제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버니 샌더스가 두 차례의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희는 이미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던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게 아니라 저희의 의제에 관심을 가지는 노동계급 유권자들을 조직하고 이들이 민주당 경선에 새롭게 참여하도록 권유하는 식으로 경선 선거전략을 짰습니다. 덕분에 이번 선거를 넘어 뉴욕시 전체 정계 개편의 마중물이 될 정도의 정치적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의 버니 샌더스 자원봉사자들. 출처: Los Angeles Times

 

지역 단위의 풀뿌리 정치·사회운동을 다루고자 하는 《도모》로서도 인상깊은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미디어, 특히 SNS와 같은 뉴미디어 전략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밖 좌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맘다니의 미디어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거 결과에 실제 끼친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더 나아가, SNS 및 뉴미디어 전략이 민주사회주의와 같은 좌파적 정치 이념을 홍보하는 데 얼마나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주제는 현재 DSA와 YDSA에서도 관심이 많은 주제이고, 그만큼 말 얹기가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주제이기도 한데요. 우리 모두가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죠. 너무 꼰대처럼 들리고 싶지는 않지만(웃음), 실제 사람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것보다는 핸드폰 화면을 보고 있는 것이 더 편한 게 우리 세대의 현실이기도 하고요.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해 보자면, SNS는 그 자체로 조직을 위한 공간으로서 작용 가능하다기보다는 이미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직활동을 보조하며 알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자체로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라기보다는, 기존 조직활동의 성과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이죠.

 

실제로 맘다니 캠페인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SNS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먼저 온라인에서 바이럴이 된 맘다니 선거 영상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표가 가장 많이 나왔던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직접 마이크를 주고 그들이 왜 그렇게 투표했는지 물어보는 내용[각주:3]이었습니다. 2%의 지지율로 시작한 후보에게는, SNS 특유의 자율성이 기성 후보자들은 하기 힘든 방식으로 자신을 알리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죠.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에게도 다가가겠다는 맘다니의 선거 전략과도 일치하는 부분이었고요.

 

선거 과정에서의 SNS 활용이 가져온 가장 큰 효과라면 맘다니를 만나 보지 않은 사람도 그에게 친근함을 느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맘다니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보고 자신의 의제들을 이야기하는 그의 SNS 영상들[각주:4]을 보면, 마치 그가 우리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주택 문제부터 할랄 포장음식이 너무 비싸다는 것까지, 그가 다양한 민생의제들에 대해 이렇게 친근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 사람이 나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출처: 조란 맘다니 인스타그램 @zohrankmamdani

 

사실 SNS는 개인 중심, 개성 중심으로 흘러가는 플랫폼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대중운동을 조직하고자 하는 활동가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난처한 부분이 있죠. 조직 활동을 하려면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친근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한데, SNS는 최대한 튀어 '셀럽'이 되어야 빛을 발하는 곳이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나 개인의 브랜드를 어필하는 게 최우선이 되는 것이고요. SNS 시대에 활동가들이 미디어 프렌들리한 사람이 되려면 어느 정도는 이런 경향성에 맞춰야 되겠지만, 동시에 나 혼자가 잘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인지도 상승이 조직적·민주적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균형감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맘다니의 SNS 전략 성공은 그 균형점을 잘 찾은 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맘다니의 SNS 전략과 관련한 오해를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가 단순히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있어서 SNS에서 잘 통했다는 식의 설명인데요. 물론 그런 맘다니의 개인적인 장점들도 SNS 활용에 있어 중요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지난 10년 간 NYC-DSA의 집중적인 조직활동에 의해 마련된 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호별 선거운동과 같은 조직적 성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맘다니의 SNS 영상과 게시물들은 이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바로 이 과정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걸 권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무엇도 길거리에 직접 나가 유인물을 배부하고 구호를 외치며 실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지는 연결을 대체할 수는 없으니까요.

 

(2부에서 계속됩니다)


김원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전 회장, 전환 국제연대팀장.

동국대학교와 고양시, 대학원생노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넓고 멀리 보는 이론과 구체적인 공간에서의 실천을 겸비한 운동을 지향한다.


각주

  1. Jasmine Wynn, Harvard Political Review, “The People’s Republic of Astoria” – A Delve Into America’s Premier Socialist Stronghold

    https://harvardpolitics.com/the-peoples-republic-of-astoria-a-delve-into-americas-premier-socialist-stronghold [본문으로]

  2. Jacobin, A Blueprint for a New Party https://jacobin.com/2016/11/bernie-sanders-democratic-labor-party-ackerman [본문으로]
  3. Zohran Mamdani for NYC, Why did so many New Yorkers vote for Donald Trump?, https://www.youtube.com/watch?v=K7FcVCYqQNs [본문으로]
  4. https://www.instagram.com/reel/DJh_VlzOKW3/?igsh=eDM4MWxwbDQ3dWRz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