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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소식/성명·논평

당원총투표 가결로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화의 불씨를 살려냅시다

by Domoleft 2025. 4. 30.

[전환 성명]

당원총투표 가결로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화의 불씨를 살려냅시다

: 당명개정 당원총투표, 정의당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전환의 호소


‘가자! 평등으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4월 29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난 정의당 당대회에서 당원총투표에 부의하기로 결정한 새로운 당명 ‘민주노동당’ 수용을 결정했습니다. 쫓기듯 급하게 내몰린 과정 속에서도 어렵사리 만들어낸 연대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지도부 및 모든 당원 동지들과, 더욱 험난해진 조건 속에서도 굳건한 연대를 보여 주신 연대회의 대표단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환은 당명 개정에 대해 공식적인 방침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명 개정 과정에서 여러 명의 청년 당원 동지들이 함께 제안한 ‘평등사회당’에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전국위원회와 당대회에서 거의 모든 회원이 ‘평등사회당’에 투표했습니다. 이는 시대정신이자 광장의 핵심적인 요구였던 ‘평등사회’를 진보정당이 전면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제안에 깊이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전환은 이번 대선을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화’의 유력한 계기로 삼기 위해 독자적 전보정당운동의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대선 방침을 결정한 바 있기 때문에, 연대회의가 제안한 새로운 당명인 ‘가자 평등으로’가 갖고 있는 내용적 지향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갖고 있었습니다. 비록 ‘평등사회당’이 새로운 당명 안으로  결정되지는 못했지만, 평등사회당이라는 당명이 담아내고자 했던 가치와 시대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평등사회당을 제안하고 노력해 주신 모든 동지들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대회는 결론을 내렸고, 이제는 당원들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면을 맞아 전환은 정의당 당원 동지들에게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당원총투표 가결로 새로운 진보정치의 불씨를 살려냅시다. 지금의 당명 개정이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원총투표 부결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지난 수개월간의 연대를 원점으로 회귀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대의 정신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통의 목표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 공동대응이 단순한 선거 대응이 아니라 연대 위에서 진보정치의 새 판을 함께 만들어내자는 기나긴 정치기획의 초석임을 고려한다면, 당대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연대의 틀을 이어나가기 위해 총투표 가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대회의에 함께하는 동지들에게도 신뢰와 연대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새로운 당명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만들어 온 연대의 불씨를 이어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최선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화에 최선의 길을 가고 있는 중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전환 역시 대선 공동대응의 정신과 미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5월 2일부터 당원총투표가 시작됩니다. 다시 한 번 정의당 당원 동지들께 호소드립니다. 당명 개정 당원총투표에 찬성해 주십시오. ‘민주노동당’이라는 임시 당명에 던지는 당원 동지들의 찬성표는 단순히 당명에 대한 찬성표가 아니라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이 함께 만들어 왔고 또 더 크게 만들어나갈 연대에 대한 찬성표입니다. 전환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진보정치가 나아갈 더 넓은 길을 만들어나가는 데 부여된 책임을 앞으로도 결코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2025년 4월 30일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