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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 '모노노케 히메', 제로섬의 세계에서 삶을 말하다 [씨네도모]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 '모노노케 히메', 제로섬의 세계에서 삶을 말하다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95년 작 《모노노케 히메》가 얼마 전 재개봉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자연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해석으로는 이 영화를 오늘날 다시 바라보기에 충분치 않다. 30년의 세월과 변화한 시대를 뛰어넘어, 《모노노케 히메》가 여전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본 기사에는 영화 《모노노케 히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대를 넘어서는 작품'이란 존재할까?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어떠한 작품, 이야기도 시대를 넘어설 수는 없다. 여러 시대를 걸쳐 계속해서 소비되고 회자되는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서는 것이 아닌, 여러 시대와 생동하고 호흡하며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유지.. 2026. 2. 2.
주토피아 2 리뷰: 알레고리의 진화가 거둔 작은 승리 [씨네도모] 주토피아 2 리뷰: 알레고리의 진화가 거둔 작은 승리디즈니의 '가장 정치적인 프랜차이즈' 주토피아의 2편이 개봉했다. 인종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었던 1편의 그것에 비해, 의 알레고리는 식민주의 역사의 은폐와 그에 맞선 연대로 진화했다.※ 본 기사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주토피아 1, 알레고리의 실패가 혐오를 은폐하다는 디즈니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정치적인 영화다. 물론 그간 디즈니-픽사의 다른 많은 작품들 역시 소수자성이나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내며 혁신적인 시도를 해 왔다. 는 세대 간 트라우마와 라틴 가족 문화를, 는 멕시코의 죽음 문화인 디아 데 무에르토스(Día de los Muertos)를, 는 서구 식민화 이후 단절되었던 폴리네시아 항해 문화의 복.. 2025. 12. 11.
장혜영 전 의원이 말하는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을 좋아하는 이유 [씨네도모] 장혜영 전 의원이 말하는 애니메이션 을 좋아하는 이유무려 '애니프사'를 달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이 있다? 페이스북 프사로 프리렌을 걸 정도로 을 사랑하는 정의당 제21대 국회의원이자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장 장혜영이, 이 자신의 '인생 애니'인 이유를 밝힌다.※ 본 기사에는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백한다. 나는 오타쿠다. 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배경화면은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프리렌이고, 그렇게 한 이유는 다른 오타쿠들이 자기 SNS의 프로필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하는 것과 정확히 같다. '최애'이기 때문이다. 만일 13개월쯤 전이었다면 나의 유능한 보좌진들이 연합을 결성해 '애니프사 현직 국회의원' 같은 가십성 기사가 나오는 일을 막았겠지만, 지금은 2.. 2025. 7. 2.
건담, 멀티버스를 만나다: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리뷰 [씨네도모] 건담, 멀티버스를 만나다: 리뷰일본 애니메이션 최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의 신작, 이 4월 2일 한국에 개봉한다. '우주세기 멀티버스'라는 사상 초유의 설정을 들고 온 화제의 신작, 그런데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그게 뭐지? 건담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오타쿠 편집장의 건담 신작 리뷰, 지금 시작한다.* 본 기사에는 영화 과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건덕후(애니메이션 와 그에서 파생된 프라모델 등의 컨텐츠를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통칭) 집단 내부에서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단 하나의 본질적 갈등은 '우주세기 VS 비우주세기'의 갈등이다. "그게 뭔데 씹덕아"가 이미 입 안에서 맴돌고 있을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들에게.. 2025.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