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46 연구자로 살아남기: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생각한다 [사회] 연구자로 살아남기: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생각한다윤석열 정부의 '교육·연구 재난'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대학과 대학원의 공공성은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지속 가능한 2026년의 고등교육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 연구자로 살아남기 위해 고등교육 공공성의 필요를 역설하는 김찬호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정책위원장의 글을 게재한다. 월요일의 캠퍼스는 언제나 북적인다. 긴 줄을 서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면 식당도 강의실도 도서관도 붐비고 있다. 작은 연구실에는 벌써 같은 방을 쓰는 동료 몇 사람이 나와 있다. 논문을 쓰거나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 대학원생 연구자인 나의 하루도 그렇게 시작된다.늘어난 대학생, 줄어든 대학공공성2000년, 한국의 성인 인구 중 대학을 졸업한 .. 2026. 4. 1.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 [사회운동] 전쟁의 시대, 미군 '위안부'의 80년을 되돌아보다전쟁의 화살은 늘 소수자와 약자를 먼저 향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동원의 대상이 된다. 군사주의와 함께하는 성착취 구조에 맞서는 우리 곁의 투쟁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주한미군 주둔 80년,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부지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지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활동가의 글을 게재한다.전쟁이 동원하는 여성의 몸요즘 우리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우리 교과서의 모든 교육과정은 늘 '한국은 휴전 중인 국가'임을 강조해 왔고, 그만큼 한국 사회는 본래도 군대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였다. 그럼에도 주말 낮 동네 사우나에서 옆에 앉아있던.. 2026. 3. 31.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 [사회운동] 제국에 맞서는 우리의 항해: TMTG 한국지부, 가자로 가는 배를 띄우다지난 2025년 첫 항해를 마친 국제구호선단 '가자로 가는 천 개의 매들린호(TMTG)'는 올해 봄 다시 가자지구로 출항한다. 이번에는 한국지부의 배도 함께다. 이들은 왜 가자로 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하필 바다를 통해 가려고 하는가? 해당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권나민 활동가의 글을 싣는다.※ 본 글은 2026년 1월 30일(금) 열린 '팔레스타인 물 문화와 저항기억, 다음 물결' 포럼에서의 필자의 발제문 '항해운동과 국제연대: 세계화의 경첩이 빠그라졌고, 국경으로 자본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믿는 사람들이 흐르게 하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왜 가는가"2026년 2월, 여전히 이스라엘은 팔레스.. 2026. 2. 27.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 - GM부품물류 집단해고 사태가 던지는 질문 [사회운동]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 - GM부품물류 집단해고 사태가 던지는 질문유난히 추운 겨울, 일터와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 선 노동자들이 있다. 부당한 집단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한국GM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의 투쟁은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된 권리를 지키는 싸움이자 지역사회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간다는 화두를 던지는 투쟁이다. GM부품물류공대위 언론홍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진영 노동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기고를 게재한다.한겨울 아스팔트 위에 선 GM부품물류지회 노동자들 입김이 펄펄 나는 겨울이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 그럼에도 거리 위에 선 노동자들이 있다. 2025년 12월 31일자로 해고통지서를 받은 한국GM 세종 부품물류.. 2026. 2. 3.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 -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개정운동에 다시 나서며 [사회]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 -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개정운동에 다시 나서며1987년 제정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이즈예방법)의 '전파매개행위죄'. 이는 여전히 HIV와 에이즈에 대한 구시대적 인식에 기반하여 전파 위험성이 없는 감염인을 범죄화하며 차별을 정당화한다. 에이즈예방법 개정안의 발의를 앞두고 법안 작성에 참여해 온 사단법인 함께서봄 이소중 활동가의 기고를 게재한다.전파하지 않는 감염인을 범죄화하는 에이즈 '예방법' "HIV 속이고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 20대男…징역 8개월" 지난해 12월 올라온 한 일간지의 기사 제목이다. 한국 언론에서 이런 보도는 전혀 드물지 않다. 이따금씩 등장하여 여론과 법의 이름으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을 심문한다. 감염인의 성관계는 오늘날에도 대.. 2026. 2. 3. 쿠팡 노동자와 새벽배송 논쟁 - 중요한 것은 불안정 노동자 문제다 [사회] 쿠팡 노동자와 새벽배송 논쟁 - 중요한 것은 불안정 노동자 문제다2025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쿠팡 새벽배송 논쟁. 소비자와 노동자의 '선택권'이라는 표면적 쟁점을 넘어, 불안정 노동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제도를 무력화하려는 기업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 새벽배송 논쟁이 놓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를 살펴본다. 지난 연말,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것은 '새벽배송'에 대한 논란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입장을 앞세워 이 논쟁에 가담했다. 쿠팡에서 일해 본 노동자들, 쿠팡을 소비하는 소비자들, 또 쿠팡의 노동환경을 바꾸려고 애써 온 활동가나 전문가에 더해 정치인들까지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논쟁의 복잡함은 쿠팡의 복잡하고 .. 2026. 1. 6.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