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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얼굴 뒤, 숨겨진 이름들: 진보 3당 디자이너 인터뷰 (2부) [인터뷰] 진보정치의 얼굴 뒤, 숨겨진 이름들: 진보 3당 디자이너 인터뷰 (2부)각 진보정당의 디자이너들이 바라보는 '진보정치', '디자인' 그리고 '진보정치의 디자인'이란 어떤 것일까? 가 만난 진보 3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디자이너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 그 2부를 게재한다.※ 본 기사는 1부에서 이어집니다- 본격적으로 디자인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디자인을 하시면서 각 정당마다의 고유한 느낌이나 아이덴티티가 있을 텐데요. 작업하실 때 주로 어떤 걸 제일 신경써서 작업하는지, 어떤 아이덴티티를 특히 살리려고 노력하는지 이야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루(노동당): 사실 저는 처음 선전홍보국장으로 채용됐을 때 전임자도 없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되는(웃음) 상황에서 두 가지 정도.. 2025. 8. 12.
진보정치의 얼굴 뒤, 숨겨진 이름들: 진보 3당 디자이너 인터뷰 (1부) [인터뷰] 진보정치의 얼굴 뒤, 숨겨진 이름들: 진보 3당 디자이너 인터뷰 (1부)포스터, 현수막, 웹자보.. 진보정치를 대중적으로 대표하는 얼굴과 다름없는 수많은 홍보물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진보정당 디자이너들의 땀과 노력은 곧잘 잊혀지곤 한다. 진보정당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이들에게 진보정치와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인가? 가 진보 3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의 디자이너들을 함께 인터뷰했다.'언젠가 한번 진보정당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예전부터, 아마 를 만들기 전부터 해 왔던 것 같다. 그건 아마 필자 스스로가 디자인 전공자(크게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있지는 않다)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진보정치의 본령(本領)이 노동자, 소수자들을 사회의 주체로 .. 2025. 8. 8.
그늘 없는 나라에서 일하는 그림자들 - 폭염 속 연이은 이주노동자의 죽음에 부쳐 [사회] 그늘 없는 나라에서 일하는 그림자들 - 폭염 속 연이은 이주노동자의 죽음에 부쳐작열하는 7월의 더위 속, 지난 3주 간 3명의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불평등한 더위는 '위험의 이주화'와 결합하여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의 굴레로 몰아넣고 있다. 존재조차 가려지는 이주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박동찬 소장의 글을 게재한다.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공장에서 튀는 불꽃과 바깥에서 내리쬐는 햇볕은 노동자에게 무자비하다. 지난 3주 동안 3명의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알려진 것이 3명이다.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규모나 사망률은 고사하고, 한국 정부는 그들의 사인(死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2025. 8. 1.
폭염 속 사회초년생의 쿠팡 체험기 [사회] 폭염 속 사회초년생의 쿠팡 체험기역대급 폭염 속, 비정규직 노동자 위주로 돌아가는 물류센터에서는 끊임없는 산재가 발생한다. '당일배송'으로 압도적인 '택배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실상은 어떠한가? 혹서기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온 대학생 박겸도의 생생한 쿠팡 체험기를 게재한다. 어릴 때 엠빅뉴스 같은 방송사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기자가 쿠팡 물류 작업을 체험하는 영상을 보면서 쿠팡은 나에게 굉장히 '이상한 곳'으로, 쿠팡 일은 소위 '힘든 일'이라고 인식되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쿠팡에서 누가 죽었다' 같은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쿠팡의 노동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쯤부터였다. 진보정당의 당원이 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노동 의제가 주.. 2025. 7. 29.
노동조합 회계공시,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을 훼손하다 [사회] 노동조합 회계공시,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을 훼손하다지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거부 결의 건'이 부결되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환영하고 노동운동 내부에서는 논쟁이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훼손하는 노동조합 회계공시,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82차 정기대의원대회(대대)가 개최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예년과 다르게, 민주노총은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했다. 평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탄하게 진행되던 이날 대대의 회의장이 가장 뜨겁게 달궈졌던 때는 세 번째 안건이었던 '회계공시거부 결의 건'을 다루는 순간이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2025. 2. 27.
반도체특별법 논란, '재명식 초과근무'는 위기의 해법이 아니다 [경제] 반도체특별법 논란, '재명식 초과근무'는 위기의 해법이 아니다'중도 확장'과 '반도체산업 위기 해소'를 명분으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적용 제외를 밀어붙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러나 '재명식 초과근무'는 도대체 어떤 위기에 대한 해법일 수 있는가? 지난 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도체산업에 주 52시간과 각종 (노동시간) 유연화 제도 외의 제도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며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에 대한 물꼬를 텄다. 토론회에 참석한 반도체 노동자들이 "이미 다양한 유연근로제가 현행법에 규정돼 있어 반도체특별법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재계 요구에 할 말 없더라" "필요한 사람이 있다지 .. 2025.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