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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편집국

웹진 <도모> 창간 1주년 기념사 및 연대의 말

by Domoleft 2025. 10. 3.

[편집국] 웹진 <도모> 창간 1주년 기념사 및 연대의 말

사회운동·진보정치단체 전환이 만들어나가는 웹진 <도모>가 2025년 10월로 어느덧 창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 주신 축하와 연대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1년 간 도모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창간 1주년 기념사:

좌파의 말로 연대의 길을 도모한 1년


도모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먼저 도모를 함께 만들어 온 이도영 편집장과 편집진, 집필진, 그리고 묵묵히 읽고 응원해 주신 모든 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도모가 내딛는 모든 걸음이 우리 모두의 연대와 희망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창간 당시 저는 좌파 매체 창간이 운동권의 진부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실천들이 쌓여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자축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도모는 그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지 않는 진실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윤석열 탄핵 투쟁에서 정권 교체를 넘어서는 사회대전환으로 나갈 것을 호소했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기득권 양당의 무책임을 비판했으며,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촉구하며 국제연대를 외쳤고, 폭염 속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기록했습니다. 양육자와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평등한 사회를 향한 상상력을 제안했습니다.

‘도모’는 이름처럼, 평등과 연대의 사회를 향해 나가는 모든 시민들의 든든한 동지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좌파의 언어로 싸우고, 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며, 대중적 매체로 성장하기 위해 또 다른 1년을 걸어갈 것입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드러내는 별이 있듯, 도모가 우리 모두의 여정에 이정표로 빛나길 바랍니다.

 

 

김윤기

전환 공동대표


연대의 말


사회운동·진보정치 웹진 <도모>의 창간 1주년과 특별 단행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운동을 다루는 매체, 진보정치를 다루는 매체는 종종 있지만, 둘 모두를 아우르는 매체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회운동과 진보정치는 분리될 수 없고, 그 둘이 함께 갈 때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도모>라는 시도가 그래서 반갑고 소중합니다. 매체를 만들기는 쉽지만 퀄리티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발간하기는 어려운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나아가 단행본 발간이라는 도전까지 해내고 있는 <도모> 편집부에게 존경의 인사를 건넵니다.

<도모> 단행본을 매개 삼아 사회운동세력들과 진보정당들이 더 크고 깊은 토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대선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라는 틀로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의 결합을 시도했던 우리 정의당도 그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



<도모> 창간 1주년을 축하하며, 사회운동 x 진보정치의 야심찬 작당모의를 지지합니다!

축사를 쓰다가,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진보정치를 왜 하는가?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들이 말하는 국민 중에 너와 나는 간데 없고 저들의 계획 속에 너와 나의 미래가 없다면, 그럼 누가 너와 나의 존재와 삶을 말할까요. 여기 사람이 있다고, 새, 사람 모두 함께 살자고, 누가 이 편에 함께 서서 소리높여 외쳐 줄까요. 그래서 정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 이사 오던 날, 페미니즘 강의 현수막을 보고 동료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여기서는 내가 안전하게 살고 활동할 수 있겠구나, 하고 동네에 뿌리를 내리려 마음먹었던 순간이었죠. 누군가는 홀로 피켓을 들고 선 낯선 이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 여기 나의 동료가 있구나, 내가 옆에 서야겠다. 또, 누군가는 광장에 휘날리는 깃발과, 여느 단체와 진보정당의 성명과 논평을 유심히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말은 그저 가능성으로 머물 뿐입니다. 누군가의 말은 정성껏 들어주는 사람, 또 그 이야기를 타인에게 전해 주는 과정으로 인해 비로소 이야기로, 서사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도영 편집장님이 당사로 찾아와 찻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나눈 대화를 근사한 인터뷰 기사로 정리해주셨더군요. <도모>가 쓰는 진보정치 서사의 한 페이지에 제가 연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반란을 꿈꾸며, 소소하지만 위대한 반란을 실천하는 모든 사람들의 곁에서 ‘반란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방법을 찾겠다’는 <도모>의 야심찬 계획을 정말이지 마음 다해 지지합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서로가 하는 말에 귀기울이며 대화의 기쁨을 누리는 매체, 서로의 참조점이 되어 마침내 함께 혁명을 이룰 소통의 플랫폼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창간 1주년을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줄기차게 이어질 <도모>의 야심찬 작당모의에 저도 초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상현

녹색당 공동대표


웹진 '도모'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1년, '도모'는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의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목소리를 담아냈고, 우리 사회 진보정치운동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보여주었습니다. 성평등, 불안정노동, 생태 전환 등 당면한 의제를 현장의 시선으로 전하고, 국내외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운동의 지평을 넓혀온 그 성과는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모'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달 주요 이슈를 다루며, 회원·비회원 구분 없는 후원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두의 미디어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진보진영의 미디어 발전에도 중요한 선례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 10월, 1년간의 주요 기사와 새로운 담론을 담은 단행본 출간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모'가 그간 걸어온 활동의 집합적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거라는 점에서 또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도 도모가 진보적 가치와 공적 책임,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대중적이고 살아있는 미디어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하며, 노동당 역시 변혁의 동반자로 늘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뜨거운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고유미, 이백윤

노동당 공동대표


이대로 살 수 없다.
여기서 멈출 수도 없다.
탐욕의 정점을 향한 경쟁 앞에 인간의 존엄한 노동을 각인시켜야 한다.
기후 재앙 앞에서도 공멸의 길을 멈추지 않는, 힘센 자들에 굳건히 맞서야 한다.
오직 자국우선주의뿐인 지구촌에서 야만의 침략, 학살 전쟁을 멈춰내야 한다.
인류애에 바탕을 두는 공존의 세상을, 노동자 민중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끝끝내 도모해야만 한다.

문제는 어떻게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이다.
‘때려눕히는 자는 힘이 세지만, 다시 일어서는 자는 더 세다’
똬리를 틀고 있는 기득권과 내 안에 잠재된 나약함을 동시에 돌파해 낼 용기가 필요하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 누구나 존엄한 세상을 위해
열정으로 달려온 1년은 스스로 깊어지고 단단해진 시간이었을 걸로 생각한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갈 내일은 더 분명하게 나아갈 방향을 확고히 하며 
더 도발적인 행동으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길 바란다.
세상의 주인답게 대안세력다운 역량을 키우며 집권을 도모할 동지들에게 동지애를 전한다.

 

한상균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노정추) 상임대표


기후위기, 불평등 사회! 핵과 전쟁위협! 독자적 진보정치의 위기! 민주노조운동의 위기! 활동가로서 우리는, 진보진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 정치는 앞다투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민주당은 중도보수를 자청하면서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왼쪽의 진보정치는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활동가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독자적 진보·노동정치에 있어 전환의 역할, 기관지 <도모> 활동은 중요합니다. 전환 기관지 <도모> 창간 1주년 기념 <도모+> 발간을 축하드리며, <도모>의 발전과 함께 진보정치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독자적 진보·노동정치를 위해 늘 함께!

 


황우찬

노동자가 여는 평등의길 의장


우리는 심화되는 위기에 맞설 좌파 정치의 역량이 미약해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급진 정치의 대중화를 위한 노정을 넘어, 대중운동의 급진화가 필요합니다.

전환의 기관지이자 독자적 진보정치, 사회운동의 입장을 대변하는 웹진 <도모>가 사회운동 강화를 위해 발로 뛰는 이들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도모>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홍명교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플랫폼c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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